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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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다.
술도 한껏 취해있었고....
혹시 비행기를 못타면 어떻게 하나....
하지만 다행히 제지는 받지 않았다.
물론.... 로얄네팔항공을 타고 상해로 가는 도중....
음식과 함께 맥주 한잔을 더 했지만.... 아무래도 더이상 기내식은 들어가지 않는다.
저녁식사를 너무 많이 먹었던 것도 있고....


비행기는 한 여섯시간을 날아가 아침 즈음에.... 해뜨는 중국땅... 상해위로 내려왔다.
상해는 홍콩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 상해공항은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다양한 통로가 있는 곳이다.


공항의 규모도 꽤 크다.


중국은 이미 거대한 대륙 하나가 공사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저기서 거대한 크레인과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여러 사람들이 패를 나누어 식사를 하고 오고...
나도 막내누님과 아침겸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 안을 둘러본다.
이쪽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제대로 보이진 않고....
대신 라면같은 우동과 소룡포(만두)가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네팔에서는 네팔 현지인 취급 받더니.... 이쪽 공항에서는..... 내가 가자마자... "곤니찌와~"라고 한다.
어딜 봐서 일본인처럼 생겼더냐????
한 음식점 뿐만 아니라 커피숍을 들어가도 일본어로 대꾸하고....
약간 매콤하고느끼한 국물이 있던 면...


소룡포...
생각보담 맛은 없었다.

새우와 계란을 포함한 음식인데.... 이게 가장 맛있었다.


어느새.....
상해 공항에서도 출발시간이 다가오고....
모두들 피곤한지 대기장소에서 몸을 뉘이기도 한다.
그리운 이름... 아시아나 항공이 들어온다.


점심을 때맞춰 기내식이 나오고....
여전히 기내식에 또한 맥주로 대응한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여섯시간동안 비행..
그리고 상해에서 인천까지 세시간동안 비행...
꽤 오래 비행한터라 몸도 마음도 꽤 지쳐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들이 마중나와있다.
가족들을 만나 즐겁게 상봉하는 팀원들....
그리고 한명씩 두명씩 잘가라는 인사와 함께 곧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헤어진다.
네시가 넘은 시간....
마지막으로 가이드 형님과 막내누님과의 인사를 끝으로
나도 짐을 들고 서울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에 몸을 싣는다.
드디어.... 드디어 끝이 났구나...
진짜 끝이 났구나....
아마도.... 이러한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행 후의 느낌을 정리해야 했으나 워낙 피곤해서인지....
집에 들어가 사진한장만 올리고 그대로 골아떨어진다.
끝났구나.....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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