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자전거여행 첫날(8월 3일)
자전거여행 둘째날 (8월 4일)
자전거여행 셋째날 (8월 5일)
자전거여행 마지막날 (8월 6일)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길과 좋은 구경거리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정해진 코스가 그런 곳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깐....
하지만 이틀째, 외돌개 가는 그런 해안절벽 산책로처럼...
길이 아닌 곳을 가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닌 경우는 되돌아 와야 한다.
정해진 길이 아닌 샛길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곳이 나올 수 도 있으나
어촌을 돌아다니게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그림같은 곳을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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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리 탑을 지나 조천 읍내를 빠져나가다가...
음... 여기쯤 해안도로가 있을 텐데 하고 샛길로 빠졌다.
그리고 만난 곳.....
신촌리라는 곳이고....
바다를 끼고 있는 자그마한 어촌이다.
오래된 어촌은 아니다.
12:07 - 신촌리 어촌에 가다
약간은 높은 돌담이 쌓여있다.
그리고 그 뒤로 지붕이 보인다.


마을 한 가운데쯤에 있는 용수...
물론 식수는 아니고...
애들의 수영장으로, 물놀이터로 활용이 된다.
짜슥들... 저 담 위에서 바로 물로 뛰어들두먼...
하아...
그러고보니.. 나도 예전 시골 냇가 다리에서 뛰어내린적도 있었지??
겁없을 때야... 후훗...


12시가 넘은 신촌리 포구...


가까이에서 본 담벼락...
그리고 오래된 지붕은 아니나....
날려가지 않도록 해놓은 지붕.......
이 골목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물론 남들에겐 일상인 것이다.


포구를 살짝 지나자 길이 이상해진다.
설마....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길과 좋은 구경거리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정해진 코스가 그런 곳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깐....
하지만 이틀째, 외돌개 가는 그런 해안절벽 산책로처럼...
길이 아닌 곳을 가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닌 경우는 되돌아 와야 한다.
정해진 길이 아닌 샛길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곳이 나올 수 도 있으나
어촌을 돌아다니게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그림같은 곳을 만날 수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저 바다가 보이는 언덕일 뿐이다.


서쪽으로 저런 발전소 비슷한 곳이 보인다.
분명 저쪽으로는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의 돌더미는.... 초소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듯.....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저 왼쪽 즈음에... 무슨 공사현장 같은 것이 있을 뿐이다.






아름다운 곳이다.
왼쪽도, 오른쪽도....




언덕 바로 밑에는.... 저런 절벽에 파도가 몰아닥친다.
여긴 낚시하는 사람도 없다.


오른쪽의 해안.... 절벽 끝에 해안이 보인다.
저 모래톱 있는 곳에는 사람이 있을까?


용암이 굳어진 흔적...








간혹 살짜기 걸치는 구름으로 인해
불어오는 바람도 엄청 시원해지기도 한다.
(이마의 선이 어느정도 없어진건가??)




하늘과... 구름과... 언덕의 풀과 꽃들....




무슨 들꽃이냐?
날카로운 가시와 꽃도 날카롭네...





이 파란 꽃은 무엇이지???
들꽃이 참 예쁘다.





어느정도 쉬다 다시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본다.
저 왼쪽의 하얀 길을 따라 다시 도로로 나아가야겠지...
파도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바람소리도 들리긴 들린다.
너무 한적해서... 잠시 딴 세상에 있는 듯 했다.
다시 저런 샛길을 몇 분 달리다 보니 드디어 큰길이 나온다.
어느새 12번 국도로 나오게 된 것이다.
길이 아닌 곳을 가다가 다시 길을 만나게 되니
모든 길은 통해있다는 것인가?
통하지 않았으면 돌아가면 된다.
길을 무서워 하지 말자...



한라산의 구름이 자꾸 꼭대기에서 왔다 갔다 한다.
정상을 안보여줄래???
중턱의 오름이 참 이쁘게 생겼다.



드디어.... 12번 국도로... 제주시 관할지역에 들어오게 되었다.
시간은???
12:38 - 제주시 진입
8월 6일... 네번째 코스 - 신촌리 어촌, 그리고 아름다운 언덕...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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