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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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고하십시오~ 먼저 들어가겠씁니다~"
3층과 2층 사람들에게 소리치고 회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와 허겁지겁 짐을 싸기 시작했다.
뭐가 빠졌나... 이게 맞나... 하면서.. 하나둘씩 짐을 챙기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어느새 내 등위에는 40리터짜리 꽈악 채운 베낭과
내 손에는 여러 잡동사니가 든 가방이 쥐어져 있다.
차를 끌고 급하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 생각보다 막힌다.
그래도 허겁지겁 김포공항 근처에 도착한다.
후배네 집에 차를 세워두고 전화를 하니
후배는 아직 회사...
수위아저씨랑 엎치락 뒷치락 이런 말 저런 말 해가면서..
결국 차 키를 맡기고 택시를 잡았지만....
다 내 꼬락서니를 보니 안간단다.
등에는 베낭을 메고 있고
한쪽 어깨에는 자전거 가방을 메고 있으니...
결국 땀을 있는 껏 다 빼면서 공항까지 끙끙 끌고갔고....
셔틀버스를 통해 국내선 청사까지 도착.
이리저리 수속을 마치고 시간을 본다.
8시 15분...
50분까지 뭐하나......
수속은 30분인데....
그렇게 음료를 마시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보딩 시작하자마자 선착순 줄을 서서 뱅기 들어서 보니...
자리가 반 이상 남는다.
아시아나... 빨리 끝내야 할텐데...
50분 남짓... 어느새 제주에 도착.
짐을 챙기고 어렵사리 택시를 타고 유명 B 찜질방에 도착.
자전거 여행을 통해 제주까지 온 젊은이(?)들과 이런 저런 예기 나눈 후
찜질방으로 직행.
외부, 냉방, 찜질방 등을 거치고..
그렇게 첫날 밤은 깊어가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걱정이다.
일단은 아침되면 생각하자....
그리고 편안하게 찜질방 코스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