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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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내리막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동부리와 북촌리 삼거리를 지나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10:30 - 함덕해수욕장 도착
다시 바다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바다다.
그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다.


하지만 아직은 파도가 높은 듯...
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하진 않는다.




헤어밴드를 한 덕에 이마에 확실히 흰색의 띠가 선명하다.
저거 어떻게 없애나... 에효...


해수욕장 뒤로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져 있다.
마지막 날인데.... 정상 모습 한번 보여주지 않을라나??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시 물을 보충한다.
그리고 그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정도 속도로 가면 오전 중에 제주에 도착할 듯 싶다.
너무 빠르다.
천천히 가자....
차라리 어제 김녕이 아닌 하도에서 잘껄 그랬나.... ㅡㅡ;;
첫날, 둘째날에 비해.... 어제는 너무 많이 달린 듯...
하지만 거리를 따져서 멀리 달린건 아니다.
워낙 들린곳이 많아서 그렇지 뭐...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쉬다가 서서히 몸을 일으킨다.
이제 출발 해야지... 어느새 11시네...


해수욕장 옆 포구로 빠졌다.
해수욕장 들어오는 길로 가면 다시 12번 도로를 만나지만...
해안도로가 있는데 그리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 덕에 저런 오징어잡이 배도 만나고....






꼭 오징어가 아니더라도 저 집어등이 한밤중에 어두컴컴한 바다에서 불을 밝히면
그 황홀한 불빛에 여러 고기들이 몰려들겠지...
저 빛은 어부들에게는 생활의 도구인게야..




자그마한 포구가 나온다.
오른쪽에는 레스토랑인지 팬션인지가 하늘과 바다 사이에 그림을 만들어놓고 있다.


앞쪽에는 두개의 작은 돌무더기가 바다에 떠있다.
무엇이지?









신흥리 방사탑이다.
방사탑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http://www.jejuogdom.com/munhwajae8.htm
신흥리 방사탑은...
위에 써있는 대로...
'신흥리 바닷가에는 두개의 탑이 서있다. 마을 사람들은 탑을 세운 방향이 허하다고 하여
남쪽과 북쪽에 1기씩 세웠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략)'
방사탑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제주 전역에 38기가 있다고 한다.
이중 17기가 제주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단다.
8월 6일... 두번재 코스 - 함덕해수욕장과 신흥리 방사탑...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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