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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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불새... 아니...
드라마 올인은 한때 국민드라마로 불렸었다.
그러나 난 올인을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다.
이병헌, 송혜교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였고...
스토리는 남들이 뭐 하도 떠들어대니 귀동냥으로 알지만
실제로 본적은 거의 없다.
한편을 첨부터 끝까지 본 적도 없다.
그래서 드라마의 지리적 배경도 잘 모른다.
하지만 섭지코지가 '올인'으로 인해 유명해졌다는 사실은 안다.
유명세를 타면서 그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고
지역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이런 멋진 곳에...
사람이 별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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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 신양해수욕장 도착
도착할 때 즈음... 아가씨를 또 만났다.
이거 오해받겠다.
일부러 뒤쫓아오는건 아닌지... ㅡㅡ;;
먼저 후다닥 달려가 신양해수욕장에 도착.
신양해수욕장은 와.... 잔잔하고 얕고.... 넓다.


가족단위로 오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그리 시끌벅적하거나 왁자지껄하진 않다.
한적하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금요일인가?
내일은 어찌될지....


아가씨가 바로 뒤따라 도착했다.
여기서 물놀이 한다고 했다.
저기 보이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해안에서 가깝고 샤워장이나 세면장이 바로 옆이니 거기서 하는게 나을거라 했다.
그리고 난 자전거를 돌려서 섭지코지로 향한다.
13:15 - 섭지코지 도착
드라마 불새... 아니...
드라마 올인은 한때 국민드라마로 불렸었다.
그러나 난 올인을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다.
이병헌, 송혜교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였고...
스토리는 남들이 뭐 하도 떠들어대니 귀동냥으로 알지만
실제로 본적은 거의 없다.
한편을 첨부터 끝까지 본 적도 없다.
그래서 드라마의 지리적 배경도 잘 모른다.
하지만 섭지코지가 '올인'으로 인해 유명해졌다는 사실은 안다.
유명세를 타면서 그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고
지역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이런 멋진 곳에...
사람이 별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주차장에서부터 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뒤엉킨다.
햇살을 점점 뜨거워지고 바람은 시원해진다.
이 곶(코지)는 신양해수욕장의 바다완 틀리게 참 맑다.


올인 촬영지인 집이 있는데...
갈일 없으므로 패스.
저긴 무슨 군사기지인듯 하고... 오른쪽에...
외돌개처럼 솟아있는 바위 하나가 있다.
저 바위는 선녀를 기다리던 용왕의 막내아들이라는데.....
(전설보러가기 -> Click )


와~
여기도 연대가 있다.
당연하겠지...
곶이고.... 지리적으로도 해안의 끄트머리에 있으니...
약간 높고....
여긴 연자연대라고 한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얼래?
그 오른쪽 뒷편으로 우도의 모습이 보인다.
우도... 오랜만이라 반갑네....
이 섭지코지는 참 예쁘고 멋있다.
기암절벽과 그 맞은편의 초원이 멋지게 어울린다.
한가한 날 찾아와보면 참 좋을 듯 하다.


내려오는 길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한 컷~!

왼쪽의 바위가 용왕의 막내아들...
아쉽겠다.
100일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너의 잘못인지, 하늘의 뜻인지...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어 올라서 바다를 본다.




설정샷~!!


파도와 바람이 시원하다.
누군가 뒤에서 부른다.
얼래?
아까 그 아가씨다.
물놀이 안했냐고 하니까 날이 더워서 오후에 하려고 한단다.
그럼 아마도 하도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이 나을 거라고 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눴다.
점심은 먹긴 먹어야 하는데.... 날이 더워서(이때 1시 반이 넘었었다.)
자전거 타긴 힘들고.... 올인 하우스 근처 까페같은데서 잠시 쉬다 가려고 한단다.
다음 목적지는 성산일출봉 들러서 하도해수욕장이란다.
오래전에 일출봉을 오른 적이 있어서 이번엔 오르지 않는단다.
나도 이야길 했다.
성산항 근처에 식당이 있는데
2년전에 와서 먹었을 때 참 맛있었다고...
그래서 지금 약간 힘내서 달리면 2시 전에 식당에 도착할 것이고
점심 먹고 쉬다가 3시쯤 성산일출봉으로 돌아와 오를 것이라고...
그리고 내려오면... 하도에서 자면 힘들 것 같으니..
세화나 김녕해수욕장까지 가야 할 듯 하다고...
그럼 볼일 없겠네.... ㅎㅎ
여행 잘 하시라고 서로 인사 한 후...
나는 아래로.... 그녀는 다시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13:35 - 섭지코지 출발
섭지코지를 출발하여 성산포로 향했다.
약간 거리가 있는 관계로 일단 열심히 달려야 했다.
시간은 점점 두시에 가까워지고...
햇살의 강렬함이 더욱 강해진다.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사이의 해수욕장 같은 곳을 지나...
일출봉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성산포를 향하고...
2년전 들어왔던 식당을 찾아 들어선 시간은 2시 5분...
휘유우~~~
"아주머니~! 맥주 한병하고.... 음.... 해물 뚝배기 하나요~~~"




물이 만든 작품 하나~~~~


음... 입맛이 변했나?
아니면 좀 질렸나?
2년 전의 맛과 다소 틀리다.




그래도 배도 고프고 하니...
저 맛있는 식단을 앞에 두고 어찌 기다리랴....
수저를 들고 식사를 하면서 생각해본다.
그 아가씨와 벌써 두번째 만나네....
그러고 보니 여행에서 두번을 만난 여행객들은
전날 그 부자와, 오늘 이 아가씨다.
그런데 아가씨는 그냥 같은 코스상에서 엎치락 뒷치락 한거니까... 패쓰...
그런데 날 참 덥다....
일출봉 어떻게 올라가지????


8월 5일... 세번째 코스 - 섭지코지...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