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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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귀중한 시간 중에 2시간을 제주 민속촌에서 보내게 될 줄이야...
그래도 볼만했다.
14편은.... 자전거로 제주민속촌을 돌아본 것이 아니기에...
사진 위주로만 올린다.
사진에 대한 간단한 감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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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입구 큰 대문을 표를 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옛 제주의 배다.


민속촌으로 들어가는 길....
오른쪽에는 매점들이 있긴 하다.


정주석과 정낭이라는데...
보통 제주의 옛집의 입구가 저렇게 되어 있단다.
구멍에다가 나무(정낭)을 걸치는데...
나무의 개수에 따라 집에 사람이 있고 없음을 알려준단다.
3개 다 꽃혀 있으면 3명이 있는 줄 알았더니....
주인이 멀리 나갔다는 뜻이란다.


어릴 적 외가에서의 기억때문인지...
부엌의 가마솥과 부뚜막이 정겹다.
나에게는 참 친근한 모습이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 저렇게 나무에다가 짚을 갖다 대고...
흐르는 수액을 받아 마셨다는 얘기입니다~
전설의 고향~~~


산촌지역이다.
산촌이란....해발 300미터 이상의 준 평원 지대에서 반농반목하던 부락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목축업을 하는 집들이 있다는거다.

헛~!
모형이 아니었다.
진짜 송아지라니..... 으흐흐...
오랜만이네.... 송아지는....


이 길은 정식 길이 아닌 바깥으로 빠지는 길에 있는 대나무숲...
저런 얇은 대나무숲을 뭐라고 했더라...
담양에서 잠깐 공부한 적이 있는데... 벌써 까묵다니... ㅡㅡ;;


다시 민속촌으로 들어가 보자고....



초가 안에 걸려있는 옛 의복들....


허어... 뒷간이라는데.... 혹시 저건 똥돼지???


여기에 두 발을 딛고 앉아서
정확히 조준해야 하는거다.


그러면 저기 있는 돼지들이 꿀꿀거리며 와서 X를 먹겠지...
이 날은 아침부터 더워서인지...
숨만 헐떡이며 저 그늘을 벗어날 생각은 안하고 있더라.


네네~~
안들어갈께요...
그런데 뭐하고 계시오???
벽에 걸린 것들로 보아하니... 혹시 사냥꾼이오?
덫 같기도 하고....


음... 화로군요....
어딘가 일본 만화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일본 전통 가옥의 저런 화로 위에 매달은 대나무로 훈제를 한다고 하던데...
확실치가 않다.
초밥왕인가? 맛의 달인인가...
그런 내용이면... 맛의 달인이지 싶다.
산촌을 지나 중간산촌으로 들어선다.
중간산촌은 해발 100~300 사이의 구릉에서 사는 부락이다.
아차차... 아래 외기둥집은 산촌의 끄트머리에 있는 집이다.
안에 들어가면 기둥이 하나로 되어 있고....
윗 천정을 몇개의 나무로 엮어서 지붕을 만들었다.
기둥 하나만 있는 저 집에서 먹고 자고 다 한다는거다.
에스키모의 얼음집처럼??




중간산촌에 들어오자 마자...
이상한 것들이 보인다.


제사를 지내시나 보군요....


제삿상이다.
참 소박하다.


오호... 멧돌이로군...
아래에 갈은 것을 받아내는 곳이 재밌게 생겼다.


초가집 처마의 지푸라기들....


이게 도저히 무언지 모르겠더라.
윳놀이 같긴 한데...
어떻게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럴때 지나가는 안내원 하나 없나.....


색동저고리...
저걸 입은 처자들은 얼마나 이뻤을까....


아차차... 중간산촌은 주로 행정구역이 있던 곳이라...
종갓집이나... 목공예, 대장간 같은 활발한 곳이었다고 한다.
위는 목공예집...
제주 아낙들이 항아리에 물을 따르고 있다.
저 등에 짊어진 물항아리를 뭐라고 하긴 하던데..... ㅡㅡ;;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만들어 나가는 순서....




나무 하루방~~


저 단 아래에는.... 용 한마리가...


중간산촌 뒷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항아리들을 쌓아놓은 곳이 있더라.


길은 미로처럼 되어 있고...
항아리들은 엎어진 채로 줄서서 무엇을 기다리는겐가?


깜딱이야~!!


하루방 두분은 나무 뒤에 숨어서 뭐하는게요???
얼굴이 쪼까 무섭구랴,....






'L'자로 되어 있는 항아리촌....
각 모서리에... 하루방이 지키고 있는건가보다.
나오다 만난 고인돌...
원형일까? 아니면 이렇게 쌓아놓고...
제주도에도 이런 고인돌이 있었다.... 하고 보여주는걸까.....


중간산촌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오다 만난 '토호가'
위에 달려있는 것들은 지금 보니 무섭네..
하지만 나에게 그리운 건 저 지게라지... ㅎㅎㅎ




숯굴이다.
숯을 굽는 가마터인가보다.
가마터가 작다.
제주 숯도 작을까?


민속촌 길....
옛 의복을 입고 말을 타고 여길 달려가면....
사극 한 장면을 찍는거로군....
여기도 있네?
도대체 이게 모야???
이런.. 흔들렸군...
대장간에서 한 컷이었는데....
대장간 안 오른쪽에서는 기념품들을 팔고....


대장간 있는데서 오른쪽 맞은편 쪽에 있는 종가집..
종가집이라 틀리다.
뽀대 나는데...


입구에 붙어있는 현상수배?
왜 옛 도적들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고... 점이 있고 수염이 덮수룩할까....
키가 오척하고도 이촌이나 되니... 오척이면 꽤 큰편 아닌가?
현상금은 얼마지??? 흠....


아따... 제주식 결혼하는 곳인데... 돈내고 찍게 해준다더라...
옷도 잎혀주고...
염장 KIN~


종가집 뒷편으로 문이 하나 더 있다.


따로 제사를 지내나보다.
이런 곳이 따로 있네....




종가집만의 씨암탁? 아니 수탁???


종가집을 벗어나 공예방촌으로....
이건 마당에 만들어 놓은 거대한 장기판.... 후훗....
어디가 한이 이기나? 초가 이기나?
이때 봤을 땐... 초장이긴 하지만 한이 약간 우세했었다.





방아.... 연자대인가?
말이나 소로 돌린단다.
큰 방아네....
언밸런스.... ㅡㅡ;;


서당이다.
아이가 벌을 받고 있는데...
왜 난
공공칠 빵~
으악~!
으로... 보일까... ㅡㅡ;;;;
정신차리자.


처마가 날리지 않도록 돌을 매달아 늘어뜨려놓았다.








씨줄...
고추다.
이 집 경사났네... ㅎㅎㅎ






얼래? 요 이상하게 생긴건 뭐지??/
어촌계를 지나.... 장터를 지나 무속신앙촌으로 향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허어...
왜이리 시끄럽나...
리치빌인지 뭔지 2차 공사한다고 저리 크레인을 가지고 떨그럭 떨그럭 하네....
그것도 민속촌 옆에서...
개념 있는건가? 없는건가....
허얼....




뭐...
흔한거다.
동네 마을 어귀 중요한 길목에 있는 나무에 이리저리 매달린 색끈의 뜻을....






해신당...
해신이다.
장보고는 아니고....
제주도의 해신을 모신 당이다.


요게 뭐드라....
생긴건 남근같이 생긴건데... 모가 요로코롬....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 때문이 아닐까.....


빨간... 꽃나무 사이로 입구가 있다....
멀리... 어렴풋이 무언가 보인다.






처녀당이다.




처녀당 때문에 위의 이상한 돌을 근처에 세워둔건가?
모를 일이다.
역사학자가 아니라..... ㅡㅡ;;
왜 안내인이 없단 말이냐....
조선시대 관아를 복원해 놓은 곳...
젊은 일행들이 재밌게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외국인이 가이드와 함께 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다.


이 근처에서 '대장금'을 많이 찍었단다.
'올인'도 그렇고... '대장금'도 그렇고...
국민드라마라는데.... 전혀 보지 않았다.
이 옥도.... 대장금이 갇힌 옥이란다.


이곳을 끝으로 한바퀴를 다돌고 다시 민속촌을 나왔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10시 50분이 다 되어간다.
거의 두시간 가까이 돌아다닌 건데...
흐음..... 오늘은 남은 시간동안 자전거 타기가 힘들 것 같다.
두시간 가량을 혼자 돌아보니...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담엔 좀 편하게 같이 올 사람을 찾아봐야 할텐데...
(제주도 또 올 일 있을까???)
이번 편에는 자전거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10:55분 - 제주민속촌박물관 출발
제주민속박물관 보러가기 - > www.jejufolk.com

8월 5일... 첫번째 코스 - 제주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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