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집 반찬...

色+樂2006. 12. 12. 10:08
오랜만에 보는 집 반찬.
뭐, 집에서는 대충 어머니 음식 챙겨먹으면 되는데...
오랜만에 온 큰아들 때문이 아니라...
곧 결혼할 동생과 새아기가 될 아가씨가 같이 내려오니
저녁 먹이려고 부랴부랴 음식마련하시네...


금방 무친 굴...


원래 맛있는 김치지만
남이 준 배추 그냥 버리기 아까워 담그셨다는 김치.
동생녀석 역시 한조각 먹어보더니 "이거 어머니 김치 아니죠?"
역시 내동생.


더덕무침


김에다가...


총각김치


계란후라이
우리 집은 노른자까지 터뜨려서 후라이 하는 걸 좋아하니깐...


그리고 고등어찌게...
꽤 큰 냄비에 4~5인분 담겨져 나왔는데...
왠만한 서울 식당에 가면 이것만 하더라도 2만원어치는 될 듯...



산에서 소모한 체력을 이렇게 보충하고..
다음날 아침.
드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의 음식.
김치찌게 등장!!!
우리 어머니의 김치찌게의 특징은...
김치 + 돼지고기 뿐이라는 것.
진짜 어머니의 맛있는 김치로 만든 김치찌게...
이렇게 푸욱 익힌 김치찌게만 봐도... 지금 봐도 입안에 침이 흥건...
두부나 다른 것은 절대 안들어감.


이 실한 김치를 보라...




그리고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는 칠겹 혹은 오겹으로알려진 돼지고기...
아무리 봐도 삼겹살인데...
아니... 오겹? 칠겹이 맞나?


이런 윤기나는 잘잘한 김치찌게에 아침 밥 한공기 후딱!!!



어머니~!
다음번엔 또 누구 데리고 올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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