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산 꼬막

11월 27일 오후 세시

[벌교꼬막 쪽빨아주기 모임(선비협찬)1일 금욜7시 봉천동 장성식당 오실랍니까~~ 10명예상^^]

11월 28일 오후 12시 57분

[벌교꼬막(선비협찬)씹어주기 목요일 7시 낙성대1번출구 장성식당으로 급수정합니다 참석여부?]

11월 28일 오후 7시

[현재참석자 도ㅇ,이ㅇ,번ㅇ,딸ㅇ,파ㅇ,광ㅇ,선ㅇ,삼ㅇ,야ㅇ,짝ㅇ,산ㅇ 11명 +2명예상됩니다^^]

11월 30일 오전 10시 52분

[낙성대역1번출구 사당방면직진후 세번째우회전 원당시장내 장성식당 문의 번ㅇ행님 ...]

지난주...까지만 먹자고 했던 술...

하지만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포함 삼일내내 마시다보니... 또 몸이 시들시들...

하지만... 오늘의 모임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게.... '벌교산 꼬막'이란 말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면서 인천(정확히는 부천 송내)에 서식하시면서 강남의 회사에 다니시고, 나와 함께 술자리도 같이 하고 산자리도 같이 하신 한분이 계시다.

올해 첫 아들이 탄생한 주인공이기도 하신.... '선비'님이란 분이다.

언제 한번 벌교산 꼬막을 먹어보자고 하시더니... 시골에서 한박스를 보내와서 그걸로 먹어주자는 말씀을 해주시더니.... 그 날이 잡힌 것이다.

그러나 원래 약속되었던 금요일은 누구누구의 어떠한 사정때문에 힘들게 되었고 날짜를 다시 조정하는 도중 연락이 왔다. 그리고 정해진 날과 정해진 시간이 왔다.

낙성대역에 도착하여 약속장소를 향해가다가 야매보더를 만나 어렵사리 약속장소로 향했다.

이미 몇몇 분들이 도착하셔서 열심히 꼬막을 드시고 계신다.

아하하하~!!! 바로 이거야~!!!! 이런걸 먹고싶었다고~!!!!

선비님의 고향 벌교에서 직접 공수해오신 꼬막!

얼마치나 될까?

하여튼 양은 장난 아니게 많다.

이미 이야기 해둔 식당에서 바로 끓는 물에 저어가면서 데치고...

다 데친 꼬막을 커다란 접시에 올려놓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로 준비완료!

이것을 보시라...

이 실한 꼬막.....

이제 다른 것들과 함께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다른 것이야 두말할 나위 없지 않은가...

어떻게 까나... 해서 가져간 잭나이프로 까는데...

다른 분들은 두 손으로 아주 쉽게 깐다.

간단하다... 손가락에 살짝 힘주고 벌리기만 하면 벌어진다.

그리고 나온 살~!!

이런... 국물을 후루릅 마셔줘야 하는데...

이건 흘리고 말았다.

키햐~!!!

황홀하다... 황홀해...

꼭 보석같다. 보석같아....

그리고 나온.... 순대국밥인데...

순대국밥이 아니라 돼지국밥같다.

그리고 홍어. 칠레산 홍어.

냄새는 파학~ 쉰 냄새가 많이 났지만....

맛은 그리 삭은 맛은 아니었다.

조만간.... 선비님과 송내에 진짜 흑산도 홍어를 먹어주러 가야겠다.

불러주신다고 했으니...

호남탕이 먼저가 될까? ㅎㅎ

굴과 김치...

이것도 장난 아니었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곱창볶음...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지...

먹지는 않는다.

당연히 먹어주기!

마침, 일행 중 한분이신 '산족'님의 생일이 이날이어서...

어느새 케익맨이 된 짝퉁창렬님(실제로 사신건 오갱님)이 가져온 케익과 함께~!

장성식당을 나와 다들 입맛을 다시며 2차로 맥주 한잔!

그리고 즐겁게 먹고 마시며 사람들과 헤어졌다.

언제나 즐거운 모임과 즐거운 사람들...

즐거운 술자리와 즐거운 음식자리!!

꼬막이 진짜 생생하고 싱싱하고 짭짜름 하고 맛있더라.

원래 양념된 꼬막만 먹었었는데...

이런 것 자체도 상당하고 상당하게 맛있다.

아마도 노량진 순천식당도 그렇겠지?

아차차... 간만에 지하철 타고 가다가...

동생녀석 집에 들러 예비제수씨가 만든 안주에 맥주 한잔 더하고 자다....

새벽에 일어나 수영장 가려고 했는데...

일어나질 못했네....

아이고 졸려라~!!

짝퉁창렬님의 꼬막먹어주기 보러가기 : http://blog.empas.com/coutal/17077828

이내형님의 꼬막먹어주기 보러가기 : http://blog.empas.com/rain9090/17087702

야매보더의 꼬막먹어주기 보러가기 : http://blog.empas.com/jihooniya/17117733

파찌아빠님의 꼬막먹어주기 보러가기 : http://blog.empas.com/pazziabba/1708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