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그게 아니란 말야~!
色+樂2006. 12. 7. 08:40
- 어디야?
- 아현역 근처
- 뭐해?
- 오늘 뭐 먹을까 장소 물색중...
- 누나랑 나 좀 있다 도착하니깐 기다려
- 알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갈비집 들어감.
간만에 돼지갈비 시식.
일단 올려놓고 얘기하자...
그리고 건배~! 일주일 늦었지만 생일 축하~!
땡큐~!
부럽다니 어쨌다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
남들이 보기에는 그런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특별하거나 특이한 사람이 아니란말야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고
나도 히말라야니 여행이니 하기 위해 어느정도는 포기한거란말야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포기할 수 도 있단 말야
아니... 형이 뭐라고 하던지간에...
보통사람의 입장에 봐서는 그렇게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란 말야
어찌보면 형이 '철'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부럽단 말야
난 좀있음 결혼하고... 부인이 있고 나중에 애가 있게 되는데
그러면 그게 절대로 쉽게 혹은 어렵게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란 말야
나도 그래
너희 두 동생은 남자니까 그렇지만
나는 여자 아냐?
어찌보면 너희들보다 내가 더 그런 쪽에서 잘 볼 수 있는데...
확실히 넌 특별해... 특이해...
(이구동성) 누나가 더 특이해!
뭐 어쨋든 그게 그게 아니란 말이지...
앞으로 십년 뒤에 뭐가 되던
앞으로 살아갈 것이 뭐가 되던
형은 형대로, 누나는 누나대로 잘 하겠지만
그래도 형은 그렇게 생각하면 좀 힘들지 않겠어?
뭐, 나한테도 이렇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겠지만...
내 주변에 보면 이렇게 사는 사람들 여럿 있거덩?
내가 특이한게 아니란 말야...
(이구동성) 그러니까 특이한거란 말야!
형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특이하지 않은게 아니라
그런 특이한 사람들 옆에 있어서 특이한거라니깐?
아...씨... 술한병 더주세요~!
그리고 판도 좀 갈아주시구요~!!!
뭐, 어쨋든...
그게 그게 아니니깐...
사람 사는거 보면 다 특이하고 다 평범하진 않으니깐...
누가 누구의 삶을 특이하거나 평범하거나 평가할 순 없잖아.
각자의 삶이니...
각자가 후회없이 살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지....
그래그래.....
대신.... 가족 신경좀 써줘....
아무리.. .형이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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