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호남보신탕

色+樂2006. 11. 19. 21:20
전 직장을 그만 둔지... 어느덧... 6개월....
휴식기간 중의 마지막 코스인 히말라야를 갔다 온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그 사이 여러 취업기회를 만들어 가는 도중....
몇몇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런 사이....
화요일.... 드디어 몇몇 회사중.... 한 곳에서 면접을 보러오란다.
뭐.... 그렇게 된 상황에 내 주변을 살펴보니 양복도 없고 옷도 없고...
그래서 누님과 같이 양복과 코트를 사러 갔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고픔을 달래려고 여러곳을 지나치는데...
여기저기 갔다가 한 곳을 발견한다.
그,곳.은...
'호남보신탕'
누님은 멍멍탕을 드셔본 적이 없고..
난 인천에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어봤으니 둘 사이를 맞추기는 힘든 터...
그러나... 나온 음식과 반찬과 여러가지를 보니 누님도 드디어 도전!!!
참고로... 인천 일을 그만 두고 서울 와서 몇몇 군데에서 탕을 먹어봤지만...
도대체 밋밋하거나 묽거나 싱거운 집들이 많았다.
동네 주변에서도 꽤 많이 돌아다녔으나
맨날 거기서 거기...
그러다 오늘 저녁 만난 '호남XXX'
왠지... 틀려보이는 집에 들어갔는데....
간단히 나온 밑반찬 중에 하나가... 갓김치라니??
이런 럭셔리하고도 황당한 경우가....
물론 갓김치를 한입 먹어보고 느낀 것은 '달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뒷끝이 달콤하다는 것...
갓... 김치가.... 갓 김치가....


그리고 파악... 삭힌 깻잎도 장난 아니다.
이런 맛을 본게 거의 없는 데....


그리고 나온 탕...
'호남탕'인데...
서울에서 이정도의 퀄리티의 탕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죽인다.






호남탕과 국밥과의 다른 점은...
국밥은 살코기, 호남탕은 살코기 + 비계
게다가... 이곳은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는 것....


누님이 싸신...
깻잎 + 갓김치 + 고기 + 부추....
(부추는 없었단다....)
이런거 먹기 힘들다...마는....
먹어주는거 아닌가?


나의 경우...
밥공기에 밥과 밑에 부추와 깻잎, 그 위에 삭힌 깻잎과 갓김치,
그 위에 고기 한점과 밥풀???
젠장.... 입맛 돈다.


이 집의 전화번호...


이렇게 싹 비운 경우는 거의 없는데...


겉모습의 모습...

이 집은... 아현역 2번인지 1번인지.. 모르겠다만 그 근처에서 걸어서 5분 내 거리에 있다.
어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 동네에서 24~5년간 장사를 하셨단다.
세상에.... 본점과 분점 다 이동네였는데.... 지금은 둘을 합친 거라고 하신다.
어머니의 고향동네는 전남 나주...
게다가... 갓김치는 여수의 갓을 가져다가 담그신거라고 한다.
이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빨리 짝퉁창렬님을 모시고 싶다... 우하하하...
정말 행복했다.
서울에서 6개월동안 보신탕집에서 탕을 먹으려고 돌아다녔지만 매번 실망했었는데...
진짜.,.. 진짜.... 이렇게 맛있는 탕집은 죽인다.....
국밥은 살코기만... 호남탕은 살코기에다가 비게를 추가한 것...
역시 비게가 있어야 맛이 돈다...
아현동에서 이러한 진짜... 죽이는 맛집을 본게 얼마만인가...
지난번 소금구이집도 그렇고.... 후후후
그리 싼 집은 아니지만...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먹어줄 수 있는 집이다.
잇힝~~!!!
아현동 함 오시죠??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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