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11월 24일 새벽.

어승생악에 가서 일출을 보려 했으나 날씨가 실패.




1100고지에는 약한 상고대가 펴 있으나

날이 어두워서인지 잘 보이진 않고..

저 오름 위로는 구름이 끼어 보이질 않으니 아쉽.










조금 더 기다려본다.

해가 구름 사이로 빛을 발하지만.... 춥고... 보기에도 어렵고 해서 그냥 가기로...






결국 자리를 옮겨 어승생악으로...






상고대가 피어있다.






1100고지보다 높은 어승생악.




추위에 달달 떨다가 내려와 이번엔 다른 길로 간다.

한라산 둘레길이 생겨서 한번 가보기로...



원래 목적은... 왼쪽 천아오름쪽에서 올라 영실입구쪽으로 내려가는 걸로 생각했는데....







그리고 버스 타고 돌아오는 걸로 생각하고 출발한다.




입산통제....

길이 험하게 파여있다.






태풍으로 산사태가 일어난 흔적...
















오르는 길도 다 무너지고 오른쪽 끝에 겨우 길이 있다.






저기 보이는게 붉은 오름인가.. 어승생악인가...






이제 어느정도 길이 좋아지고...

표고재배장을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여긴 또 다른 세상이다.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

올레길과도 다르고.. 오름과도 다른...




편안한 산책길이 중간에 있다니... 이건 생각도 못했지...







큰 길로 가면 될 것을 왜 샛길이 눈에 띄여서...







샛길로 향한다.

둘레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다.

아마도 붉은 오름으로 가는 길이지 싶은데...


그래.. 붉은 오름 한번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