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코스 : 광덕고개 ~ 백운산(903) ~ 도마치봉 ~ 도마봉 ~ 신로봉 ~ 국망봉 ~ 국망봉자연휴양림

이동거리 : 17.29km

산행시간 : 9시간 47분 (산행시간 7시간 10분)



처음의 한북정맥 구간인 수피령~광덕고개를 걷고 난 후, 힘들어서 이렇게는 안탈꺼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 다시 광덕고개로 돌아와 백운산까지 걷다가 힘도 들고, 오후에 급한 일도 생겨서 도마치봉에서 급하게 백운계곡으로 하산.

그 이후 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함 가보자... 라고 해서.... 다시 올라온 광덕고개.

그리고 역시 중간에 힘들어서 국망봉에서 탈출.





광덕고개에 다시 도착한 시간은 7시 반.

지난번보다 1시간 반 늦게 도착.

원래 목적지인 도성고개까지 열심히 달려야 오후 5시 반이 될 듯.



왼쪽 광덕산으로부터, 화천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오고 있다.

이젠 춥다.






여길 두 번째로 오다니...




이번에는 안개가 많아서 신비로운 느낌도 난다.





언제쯤 운악산까지 갈 수 있을까....





아마도 나의 한북정맥은 운악산까지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이슬을 머금은 초록.





안개를 머금은 숲








도토리를 머금은 산길

이날, 수 만개의 도토리를 밟고 다닌 듯.








버섯이 신발보다 크다.





가파른 언덕 밑에서 불어오는 안개. 바람.




춥다.






그러나 금방 안개를 벗어나게 되고...





아이언맨 바위???






또 다른 바위.





길을 파헤친 흔적. 멧돼지겠지...





그러나 문득 멀리서 보인 운해.

백운산까지는 조망할 곳이 별로 없어서 아쉽.








이 완두콩처럼 생긴 건 뭘까? 아마도 도토리 까면 저게 나오는 듯.





이 이정표가 보이고... 

(실제로는 백운산까지 200미터는 훨씬 더 넘게 남았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정도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을 찾게 됨.



운해라기보다는... 안개다... 안개....





저 멀리 화악산 아래로 넘실거리는 운해.





못 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살짝 기대했는데...

역시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출렁출렁~










그리고 다시 올라온 백운산.

오랜만.... 은 아니지....





그때도 하늘은 맑고 좋았지.

다만 그땐 구름한점 없었는데.. 오늘은 하늘에 안개와 구름이 살짝 걸쳐있네...




이제 삼각봉으로 다시 고고고.



가기 전에 한컷.




얼마 전 심한 비바람이 몰아쳤는지... 길은 없어지고 옆길이 생김.





편안한 산길을 휘적휘적.







지난번 올랐을 때, 무려 1시간 이상을 쉬었다 자다 간 곳.






삼각봉이다.

사진만 찍고 도마치봉으로 고고고












도중에 바라본 멋진 조망.

왼쪽이 도마치봉. 아래 톡 튀어나온게 가리산?





훨씬 멀리 보이는 명성산쪽 라인.






그리고 수풀을 다시 지나고...





도마치봉 도착.

지난번엔 여기서 백운계곡쪽으로 하산.

국망봉까지는 탈출로가 없는 줄 알았기에... 여기서 하산했던건 잘했음.






도마치봉을 지나...





도마봉으로 향하는 길.





도마치봉 아래 샘터가 있고...





물맛은 좋고....




뭐라 써있다.

천기령산백운래(天氣靈山白雲來)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니...






도마봉 도착.




도마봉에서의 조망은 멋지다.

석룡산을 휘감고 오르는 안개....






도마치봉쪽...




맞나? 도마치봉이 아닌가? 가리산쪽인가?





명성산쪽...





자두 한개와....




커피 한잔을 하고...






석룡산의 구름을 다시 한번 보고....





요 산이... 가야할 국망봉쪽이다.

왼쪽 멀리 명지산이 보이고....






도마봉을 내려와 신로령쪽으로 가는데...

길이 이렇다.


이런 풀숲길은 지난번 덕태산을 갔을 때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남들이 이 코스를 얘기할 때 이런 풀숲이 있다고는 아무도 안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옆에 난 풀들때문에 산행로가 보이질 않을 정도고...

다리에 걸려서 앞으로 나가기도 힘들 정도.

저 풀들의 키는 나보다 훨씬 커서 2미터 되는 것도 있고...

이런 길을 1~2km 정도 걸었으니.... 여기서 엄청난 힘을 다 빼버렸다.








2~30분을 헤쳐 나와 만난 길이 있긴 하지만...




도마봉에서 1km 내려왔고.... 임도가 있긴 하다만.....





여기서 또 다시 수풀이 우거진 험한 길이.....






그걸 조금 뚫고 나오니... 흔히 말하는 방화선....





여기서는 좀 쉽게 가나 싶었지만...







신로령으로 향하는 길....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기 위해 봉우리 뒷편으로 가본다.










작은 봉우리에 앉아 그늘에서 쉬는데...  누군가 붙여놓은 이름표. 작은 신로봉.





캔맥주 한잔 하고....







저기가 돌풍봉인지... 국망봉인지.....





한참을 쉬다가 다시 발길을 올린다.

아까 그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

내려가면 도마봉쪽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신로봉쪽으로....





신로봉쪽.... 그 뒤 너머가 돌풍봉...인듯...




드디어 신로령 도착.


여기서 고민.... 신로봉을 갔다 갈까... 말까....





에잉... 어차피 늦어서 도성고개까지는 가지 못할 것 같으니... 신로봉을 올라보자~





이게 신로봉.





작은 봉우리를 올랐는데....








이 신로봉에서 보이는 경관이 죽인다.

오늘 하루 걸었던 능선이 보인다.


아까 잠깐 쉰 작은신로봉, 저 멀리 도마봉, 도마치봉, 멀리 국망봉과 광덕산까지 조망이 보인다.








신로봉에서 보이는 돌풍봉과 그 뒤에 국망봉 정상.





신로봉에서 포천방향으로 보이는 기암들...











하늘도 멋있고....






멋진 셀카도 찍고....






석룡산쪽....

\



광덕산쪽....






저 멀리, 한북정맥 1구간 능선쪽...





고민좀 해본다.

도성고개 갔다가 내려가서 빠져나가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국망봉에서 빠지기로...


도마봉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에서 너무 힘을 많이 뺐다.





여기서 국망봉 가는 오르막길도 마찬가지로구나....





그저 가끔 하늘에서 보여주는 그림으로 피로를 풀고....






어렵사리 국망봉에 도착한다.















그렇게 국망봉을 뒤로 하고 하산.






국망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길도 있지만....






견치봉 갈림길까지 와서... 여기서 하산 하기로....

나중에 나머지 구간을 탈 때 이쪽으로 오는거다.







하산길에서....





바라본









풍경들....

















중간에 급격한 경사를 따라 내려가니 계곡이 보이고...

안테나도 터지지 않는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푼다.








사람소리도 들리지 않고....





한참을 있었는데... 이젠 춥고 무섭다.





계곡을 빠져나가 다시 출발.

임도가 있는데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임도도 수풀로 가득 차 있다.











어렵사리 이제 환해진 길로 나오니 제2등산로 입구가 똬악....






그리고 한참을 나오니 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이미 오후 5시가 넘었다. 택시를 불러서 광덕고개로 돌아가 차를 가지고 귀가.

아쉽지만, 이번 2구간은 여기서 잠시 중단.

다음에 올 땐, 국망봉이나 견치봉에서 노채고개까지로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