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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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연화봉 정상에 도달했다.
정신없이 눈꽃들을 찍으며 올라왔더니 정상이다.
저 아래 천문대가 보인다. 저 멀리 통신대도 보인다.
저 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약 7km 이후에 죽령휴게소가 나온다.
먼 길이지...


세찬 바람이 단양쪽에서 불어온다.
그리 바람이 세진 않지만... 온도가 온도니만큼 매우 차갑다.
연화봉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먼저 올라온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7시 35분에 출발하여 연화봉 도착한 시간은 9시 40분.
올라오다가 만난 사람은 한명.
지금 여긴 아무도 없다.
신나서 소리도 지르고 베낭을 맨채로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희미하게 풍기, 영주쪽이 보인다.
날씨는 좋은데 그리 잘 보이진 않는다.
삼가리 쪽의 저수지가 멀리 보이고...
바람에 못이긴 약한 눈꽃들이 공중으로 흩어져간다.




카메라를 들고 파노라마 사진을 몇장 찍었다.
아직 확인은 해보질 못했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다.
연화봉 정상 앞에서 셀프. 그리고 산악인의 선서....
지난번 witan님의 블로그에서 본 것이다.
9시 40분에 올라와서 연화봉에서 실컷 놀다가 연화봉을 내려간 시간은 10시 30분.
무려 1시간 가까이 사진을 찍고 놀고 뛰어 놀도 보면서 놀고 감상하고...
흐흐흐... 생각해보면 나도 이상하긴 하다.
미쳤나? ^^
어느새 나보다 한참 뒤에 올라오는 분들이 도착하여 약간 구경하다가 먼저 비로봉쪽으로 내려간다.
나도 다시 준비를 하고 비로봉으로 출발한다. 10시 30분에...


저기... 능선따라 봉우리를 한개, 두개, 세개... 네개를 넘으면 비로봉이다.
그 뒤로 보이는건 국망봉...
여기서 한시간이나 놀았는데..... 국망봉까지 갈 수 있을까?
여하튼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