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동네 근교산(4) 요골산, 망덕산, 검단산, 남한산


산행일시 : 2017.04.30. 07:15 ~ 14:00

산행코스 : 경기 광주시 삼동종점(버스정류장) ~ 요골산 ~ 이배재고개 ~ 망덕산 ~ 검단산 ~ 남한산성(남문 ~ 서문 ~ 북문 ~ 벌봉 ~ 남한산 ~ 엄미리계곡(초가집추어탕)

산행거리 : 18.77km (알바포함)

소요시간 : 산행시간 6시간 9분(알바 30분 포함), 휴식시간 34분




토요일, 여의도에서 먹고자 한 음식을 먹지 못하여 아쉬웠다.

일요일, 이번에는 먹고싶은 걸 먹어보자.

경기 광주 '초가집' 추어탕이 예전부터 눈에 띄었는데 거기까지 추어탕 하나만 먹으러 다녀오기에는 좀 아쉽고 해서

산행코스를 짜봤다.


2주 전, 동네에서 갈마재를 넘어 영장산, 문형산까지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동네에서 이배재를 넘어보기로 했다.


몇 번의 검색 끝에 루트를 정해봤다.

동네에서 출발하여 요골산에 올라 성남 누비길 2구간을 거꾸로 거슬러 오른다.

그러면 이배재를 지나 망덕산, 검단산, 남한산성 남문까지 간다.

거기서는 검단지맥길을 따라 산성길을 걷는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벌봉에서 검단지맥길을 따라 은고개로 내려가는거다.

중간에 계곡으로 내려가면 초가집 추어탕을 만날 수 있다.

그래! 완벽한 계획이야!!!



집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나오면 경기광주 삼동종점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트랭글을 켜고 기록한다.


조금 내려가면 다음 골목이 나온다.

이 골목으로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꺾어 끝까지 오르면 저 언덕이 나온다.

지난 2주 전에 올랐던 언덕이다.









언덕에서 바라본 아침의 삼동마을 풍경.











뒷쪽으로 보면 갈마터널로 들어가는 국도가 보이고...

그 윗쪽이 고불산쪽이다.

오른쪽 능선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곳이 갈마재이고...





지금의 언덕에서 길 따라 작은 봉우리를 올라 뉴서울 CC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산책길 도중에 아래와 같이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내려간다.







약간 좁은 길을 내려가 아주 작은 개울을 건너면 길을 하나 만나는데...

직진하면 가파르게 무덤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지난번 그렇게 올랐다.





오른쪽으로는 완만한 길이 있다.

이 길은 그 무덤까지 완만하게 돌아서 오르는 길이다.





무덤쪽을 만나게 되면 그 뒷편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2주 전에는 스틱 없이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힘이 들었다.

이번에는 스틱을 사용해서 생각보다 쉽게 올랐다.






가파른 오르막의 끝에 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이 길로 내려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계속 오른다.

완만한 오르막길...






2주 전에는 진달래가 있었다면, 지금은 철쭉이다.

여기 철쭉은 색이 연하구나.








삼동종점에서 요골산까지 1.78km

한 40분 걸린 것 같다.





이 길은 성남 누비길의 2구간이자, 검단지맥 2구간이 같이 겹친 곳이다.





예전에는 요골산에서 갈마재로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반대편 이배재로 향한다.

가는 길에 만난 자그마한 봉분.

애완동물용인가? 굉장히 작다.





시계가 좋지 않다.

날은 좋은데 가스때문에...

저기가 성남 방향이다.

성남 일반 산업단지쪽.





요골산에서 1km. 15분 정도를 걸으면 이배재가 나온다.

예전에는 이런 다리, 생태통로가 없었다는데... 지난 겨울에 만든 것 같다.


여기를 기준으로 왼쪽이 성남, 오른쪽이 광주다. 





다리를 건너 건너편 산으로 오른다.








이배재고개에서 한참의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을 만나게 된다. 

현 위치는 현위치.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망덕산을 만난다.





정상을 향해 가다가 중간에 보인 좋은 조망점.

저기서 밥 먹으면 좋겠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지나간 자리.






이배재에서 35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망덕산.

해발 500미터.





망덕산을 지나 현 위치.






이 능선은 산책길이라고 해도 될 만큼 편안하다.







검단산 도착.

해발 534.7m

하남의 검단산과는 다른 이름.
















검단산 정상은 통신시설이 있고, 여기는 바로 아래에 있는 봉우리.

여기까지 길이 나있고 트럭이 뒤에다 산악자전거를 싣고 올라온다.

신나게 내려가겠네.




이 시멘트길을 따라 한참 내려가다가...




중간에 누리길을 다시 만나고...

또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성곽이 보인다.

남한산성 자락에 다 온거다.





이제 슬슬 사람들이 많아진다.




성곽길은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드디어 남한산성 지화문, 남문에 도착.






왔던 길...






가야할 길.






산성따라 걷기 시작한다.





검단산쪽.





외곽성곽은 나중에 지은 것이고.... 안쪽에 산성 본성이 있다. 흔적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왼쪽이 위례동. 오른쪽도 위례동이지만 이제 공사를 하고 있는 듯.





산성에서 보인 멀리 능선.

저기가 남한산~벌봉 능선인가보다.





10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많다.





길을 가다보니 발도 아프고 지치고...

남한산성 꽤 크다.

저길 또 올라야 하는거지...





북문쪽에서 바라본 동네.

춘군동이라나?




남한산의 능선 뒷편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저기가 하남 검단산이지 싶다.





그러나저러나 저기 남한산까지 꽤 먼 듯.





남한산성 꽤 크네.. 넓고.... 

처음 올라와봤는데... 


좋긴 하나 사람들이 많아서 별로.

나중에는 사람들 없을 때 와서 산책해도 좋을 듯.

한번 새벽에 와볼까?

날씨 좋을 때...

아니면 비올때....






북문을 지나 한참 올라 만난 남한산쪽 봉우리.

봉암성이다.

저 뒷편으로 보이는게 벌봉으로 가는 길이고...






희미해서 저쪽 능선이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위례둘레길로 빠진다.

즉 성곽 내부가 아니라 성곽 외부다.


위례둘레길은 어떤 길일까....







아무튼, 벌봉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 한 컷.





그리고 벌봉으로 향한다.





오른쪽 멀리 검단산이 보인다. 성남 검단산...






벌봉으로 향하는 길.





이정표를 보고 벌봉쪽으로....





은고개 이정표가 있는데...

왜!!!!!


길을 찾지 못하였는가... ㅠㅠ






벌봉으로 가는 길.





벌봉 바로 아래 암문.

공사중.



벌봉 아래...





자... 은고개로 어떻게 가나요????


이정표가 없다.


다시 위로...







여기서 다시 위로 갔다가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가서 결국 만난 '남한산' 이정석.

젠장.


여기서 시간과 체력 많이 빼앗김.


벌봉에서 은고개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는거 맞다.

내가 잘못 본거다. 

벌봉 갔다가 벌봉 아래 성곽터 따라 다시 올라가면 결국 아래 남한산 이정석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바라본 왼쪽 검단산, 

오른쪽 용마산은 안보임.





날이 너무 뿌옇다.

저기가 용마산인가?

아래쪽으로 도로가 보인다.

은고개쪽...






드디어 만난 은고개 이정표.





이걸 찾으려고 얼마나 고생했던지....






이제 하산길로 살살 내려가는데...

엄미리(은고개)가 아니라 엄미리 계곡으로 내려갈 껄...





아니면 여기서라도 엄미리로 내려갈 껄...





마른 길을 따라 슬슬 내려간다.

다시 바람이 부는데... 바람이 덥다.

아직 4월 말인데.







내려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오름.

헐... 지친다.





좁고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거의 다 내려와서 엄미리계곡쪽으로 향한다.





저기서 내려왔다.

오른쪽 작은 봉우리를 오르면 바로 은고개쪽.


난 가운데로 하산.






큰 길에서 다시 아스팔트 따라 1km를 산성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초가집.

드디어 목적지 도착!!!! 



아~ 배고파~!!







바로 번호표를 뽑아들고 기다린다. 

드디어 이 한끼를 먹기 위해 7시간동안 19km를 넘어왔구나~!!







오랜만에 16km가 넘는 길을 걸었다.

어디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발바닥이 아퍼서 고생.







하... 오랜만에 오래 걸었네...






그러고보니..

생각보다 오르락내리락이 많았구나.








에효... 

4월 들어서 한 주 빼놓구선 거의 매주 산.

날이 풀리니 산 타는 것도 즐거워지고...

이제 슬슬 거리도 늘어나는구나.


4월은 동네 근교산 위주였다면..

이제 5월부터는 조금씩 더 멀리 다녀봐야지...



아무튼, 내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그리고! 오늘의 산행 목적이었던 초가집 추어탕을 먹어나볼까~~~



"대기번호 85번 손님~"


"네!!! 저요"


"몇 분이에요?"

"혼자에요!"


"안에 들어가서 앉으세요~"


"네~ "








"뭐 주문하시겠어요?"


"전복 하나!, 튀김하나! 맥주하나! 주세요~"


"호호호~ 제대로 드시는군요!!"


"그럼요! 이거 먹기 위해 7시간 산 타고 왔다구요!!!"












추어튀김만두.






모시밥






전복 한마리 들어간 추어탕!












어???


먹다보니 다 먹었다.

밥 말아서...먹여야 제맛!!!




헐...


다 먹은거 어디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