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일시 : 2017.04.23. 08:27 ~ 11:30

산행코스 : 노일교회(북노일종점) ~ 금학산 ~ 고드래미하산길 ~ 위안터교 ~ 노일분교(금학산가든)

산행거리 : 6.13km

소요시간 : 전체 3시간 정도. 순수산행은 2시간 정도. 나머지는 휴식.






토요일.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동생네가 있는 대명 비발디로 출발.


전날 저녁에 도착하여 저녁과 술한잔 하고 조카들과 잠시 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혼자 일어난 둘째 조카랑 빠이빠이하고 숙소를 나선다.


이번에 갈 산은 근처에 있는 금학산.



금학산에 도착한다.

차를 끌고 왔기에 원점회귀산행이 되어야 한다.



지도를 보고 고민..

노일분교에서 왼쪽 노일교회쪽 길로 올라갔다가 금학산 찍고 바로 노일분교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오른쪽 고드래미쪽으로 내려가다가 노일분교쪽이 있는 길로 내려오기로....





날씨는 좋다.





홍천강을 끼고 있는 동네. 노일리.




저기 보이는 산이 금학산인가보다.





등산로 초입.






조용하고 한적한 길.

어렵지도 않고.


무덤 없는 묘비가 몇 개 있다.







산길을 거닐다보니 지난주에 비해 점점 더 초록으로 물들어졌다.





중간 갈림길 도착.

어렵진 않다.




이정표에는 남노일이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북노일리쪽.




잠시 가파른 길이 나오고...






그래봤자 슬슬 오르다보니 금방 오른다.


정상 팔부능선쯤에 보이기 시작한 진달래.

고려산만큼은 아니나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또 다른 색깔로 즐거움을 준다.










정상 능선에 도착.

정상까지 100미터.






요기만 넘어가면...







진달래밭(?)을 지나 바로 정상으로 오른다.

1시간 조금?






여기가 바로 수태극.

水 太 極


물길이 태극모양을 이룬다는 곳.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아지랑이와 연무가 피어 조금 아쉽다만...

그래도 좋다.




토이효과.





미니어쳐 효과





조금 고개를 들어 멀리 능선들까지...




여긴 반대편쪽.





다시한번 수태극.




다시한번 반대편쪽.



저기 왼쪽에 있는게 팔봉산이지 싶다.




그렇게 

정상에서 실컷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면서 한참을 쉬다 하산 준비.





일단 이정표는 '남노일리'쪽으로..






정상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이런 절벽이 나온다.






여기도 조망은 좋다.





이 절벽을 내려가면 되는데....







아따... 아찔하다.







다 내려오고 보니...

실제로는 거리도 짧고... 오를땐  참 쉽겠다.





물론 우회등산로가 있으니 문제없을 듯.



고드레미쪽으로 하산.






갈림길에서 고드레미 하산길로....






요런 갈림길

고드래미로 내려가는 길도 두 갈래라 장항리쪽으로 가면 낭패.






그리고 한참 내려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북노일쪽으로.

고드래미쪽으로 내려가면 남노일리쪽이라 안됨.






가볍게 하산...하다 보면....







어느새 홍천강 강변을 만나게 된다.






강변 옆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날머리인 다리를 만난다.





일요일 아침이라 조용하다. 





드디어 날머리 도착.






여기서 노일분교까지 조용한 일요일 시골길을 터벅터벅.





홍천강변의 조용한 하루.





15분쯤 걸었나?

노일분교 도착.





쩌~어기 멀리 보이는게 금학산!




그렇게 조용하게 가벼운 산책같은 산행 끝.

요즘 이런 산들을 보면 나도 자꾸 비박을 하고 싶어진다.


고민중...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다보니... 무얼 먹을까 하다가..

이 동네 '원소리막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봤다.

금학산 정상에서 반대편쪽 능선을 따라 쭈욱 가면 원소리막국수집으로 들머리가 나온다.

나는 차를 끌고 산을 빼앵 돌아 막국수집에 도착.





기본 백김치. 맛나다.




김치..







막국수가 나왔다.

이곳 막국수의 양념은 매우 심심하다.

그만큼 담백함이 살아있다.











실컷 잘 비벼도 맵지도 짜지도 않다.

먹으면서 음음... 한다.



이런 담백함으로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기본 베이스에 설탕이나 들기름, 식초, 겨자 등을 곁들여 먹는 즐거움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난 먹다가 육수 조금. 들기름 조금 넣어서 먹었는데...


맛있다.!





양념통들.

설탕, 식초, 뒤쪽은 간장(감자전용), 겨자, 맨 앞은 들기름.

들기름은 여기서 직접 짠거라는데...






가격대도 나쁘지 않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정기휴일.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감자전? 도토리묵?


아니... 촌두부를 먹어보기로 했다.





촌두부.





이거 꽤 맘에 든다.

두부가 참 달고 맛나다.







백김치를 올려 먹어보고, 김치도 올려 먹어보고, 나온 간장도 찍어먹어보고...


그러다 보니 촌두부 한판 다 먹었다.


이거 꽤 괜찮다.






홍천에 갈 일 있으면 여긴 왠만하면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끼에 막국수 + 촌두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