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6. 문형산 (삼동~갈마재~영장산~문형산~오포주민센터)
동네 근교산(3) 요골산, 영장산, 문형산 - 성남 누비길 2구간 & 3구간
산행일시 : 2017.04.16. 10:20 ~ 15:27
산행코스 : 집근처 경기광주 삼동 ~ 요골산 ~ 갈마고개(갈마재) ~ 고불산 ~ 영장산 ~ 강남CC ~ 문형산 ~ 오포주민센터
산행거리 : 16.5km쯤? (중간에 휴대폰이 먹통되어서 30분 가량 누락 됨. 2km쯤 될 듯.)
산행시간 : 5시간 정도
집 옥상에 올라가면 항상 보이는 건너편의 산. 문형산이다.
그 옆으로 능선따라 살짝 보이는게 영장산이고.
집 근처 갈마터널, 갈마재는 검단산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을 지나 영장산으로 이어지는 검단지맥의 중간이다.
그래서 갈마재에 오르면 검단지맥의 아래로도.. .위로도 갈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갈마재까지 가려면 차를 가져 가는 수 밖에 없다. 10여분?
걸어서 가려면 4~50분은 걸린다.
지금 사는 동네를 돌아보았다.
집 뒷쪽은 뉴서울 C.C.
지도를 보았다.
골프장 뒷쪽으로 돌아서서 오르면 어떻게 검단지맥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
아침에 가볍게 집을 나서서 삼동역 방향으로 나간다.
그러다가 중간에 길 옆으로 산쪽으로 나와있는 샛길을 발견한다.
(다음 로드뷰에서 확인)
그냥 한번 가보자.
조그만 길이 나 있어서 그냥 가다보니 길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
그리고 몇 개의 갈림길을 지나 계속 지나다보니
집에서 나올때마다 봤던 오른쪽 산능선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바라본 우리 동네의 풍경.
우리 집이 보일랑 말랑하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이 있다니...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따라 벚꽃이 많이 피어있구나.
다음번에는 저쪽 능선도 한번 도전해볼까?
저 길을 한번 구경가보고 싶다만 다음기회에...
길이 이쁘다.
담주면 벚꽃 다 졌겠네...
길은 생각보다 잘 나있고...
저기 보이는 철탑쪽으로 가야 산행코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길따라 가다보니 골프장 뒷쪽으로 이어지고.
뒷쪽으로 한참 내려가다 다시 한참 오르다보니....
예전에 한번 들렸던.... 이 곳이 나온다.
요골산이라고도 하는데...
바람쐬러 갈마치고개, 즉 갈마재에서 산책삼아 올라왔던 곳이다. (연리지 보러)
여기가 바로 누비길 2구간이다.
나는 동네에서 오르다보니 2km가 넘는 샛길을 따라 올라왔고..
이쪽으로 만나게 된 것.
이배재로 갈까... 영장산쪽으로 갈까 하다가...
검단산쪽은 다음번으로 하고 이번에는 영장산~문형산쪽을 가기로 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고불산까지 휴대폰 먹통으로 트랭글 작동 안함.)
오랜만에 제대로 된 봄 산을 느껴본다.
이날 하루종일 산을 타면서,
하얀 벚꽃과 분홍빛 진달래를 원없이 봤다.
물론 고려산의 그 군락만큼은 아니어도
이제 막 파릇파릇 해지는 나뭇잎 사이로
분홍으로 물든 진달래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은 따뜻해진다.
(날씨도 더워서 그랬나?)
갈마터널을 지나 갈마재, 갈마치재로 왔다.
옛 길이다.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실제로 성남에서 광주로 가는 갈마터널은 뒷쪽에 있고 이 길은 옛길이다.
저 도로를 지나 내려가면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가 나온다.
성남 화장장터.
이 꽃은 무얼까?
진달래.
한달 뒤에는 철쭉을 보러 가야지?
고불산쪽에서 바라본 성남방향.
이 성남 누비길은 조망이 그리 좋지 않다.
능선에 나무들이 잔뜩 있어서인가..
중간중간에 조망이 가끔 보인다.
맑은 날은 저쪽 성남 너머로 제2롯데 월드타워도 보인다.
사우론의 눈이라는...
그렇게 계속 진달래가 피어있는 길을 지나...
계속 직진.
그러다 만난 분당 메모리얼 파크.
능선까지 조성되어 있다.
얼마전 탤런트 김영애님도 여기에 오셨지.
오랜만에 산에서 매점을 만난다.
관악산에서도 없어진 매점.
여기 영장산 바로 아래 있다.
막걸리나 한잔 할까? 했지만
배낭속에 맥주가 있어서 패스.
영장산 도착.
저 멀리 보이는 문형산을 보면서 맥주 한캔 한다.
누비길 따라 태재고개로 갈까... .문형산으로 갈까... .하다가 문형산까지 가기로 한다.
문형산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왼쪽으로 강남 300CC가 나온다.
꽤 큰 골프장이다.
골프장 철조망을 따라가다 강남300CC 입구쪽 도로로 내려온 후 다시 맞은편 능선으로 오른다.
만난 이정표.
신현리쪽으로 가면 태재고개쪽일 듯.
거기 친구네 부부 사는데...
하지만 오늘은 문형산~두리봉쪽으로 턴.
4시간이 넘어가니 슬슬 몸이 지쳐온다.
막판 스퍼트를 내려고 했지만 문형산을 오르는 길은 생각만큼 가파르진 않다.
아... 오포쪽에서 오르면 가파를 듯.
그렇게 문형산 도착.
정상에 아무도 없다.
일단 배낭 벗어놓고 휴식.
여기 벤치에 앉으니 조망이 보인다.
저 멀리 우리 집이 보인다.
맨날 옥상에서 보던 문형산이 이 자리에 있다.
저 멀리 가운데 높은 산이 검단산이리라.
왼쪽의 높은 산은 영장산.
검단산 바로 밑의 움푹 들어간 곳이 갈마치재.
그 왼쪽으로 쭈욱 능선따라 온 길.
확대를 해보면....
가운데의 두번째 능선 바로 아래 있는 건물이 있는 곳이 우리 동네. 빌라촌.
그 왼쪽으로 산길을 올라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쭈욱...
좀더 자세히.
시원스레 조망을 구경한 후 하산한다.
두리봉쪽으로....
두리봉 찍고...
편안한 산책길로...
하산 완료.
추자리로 내려와 오포읍사무소로 가는 길에 계속 따라온 강아지.
귀엽다.
계속 놀고 싶지만 피곤해서 빠이를 하고...
오포읍내로 도착하여 660번 버스를 타고 경기광주역으로 가서 삼동역으로 돌아와 다시 20여분을 걸어 집으로 도착.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이지만 걸은 시간은 총 6시간 되는 듯.
이날 하루종일 27,000걸음을 기록. 18km 정도 걸었네.
아무튼 동네 근교산에서 오랜만에 멀리 걸었다.
다음은 아마도 북쪽 능선으로 검단지맥을 거닐을 것 같다.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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