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백양사 - 백학봉(651) - 상왕봉(741) - 사자봉(722) - 가인마을...

(백암산인데... 제목에 백양산이라고 적어놨네... 2020.11.04. 수정)


5월 23일 토요일

연휴의 시작

아침에 살짝 늦잠으로 인해 후다닥 짐싸서 7시 반쯤 출발.

그런데 왠걸?

8시 정도 되니 도로가 꽉 막힘.


군포에서 출발하여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까지 내려가서 거기서 정안IC를 이용해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용 후 호남고속도로를 만난 뒤 정읍 바로 다음인 백양사 IC를 나와 백양사쪽으로 향함. 어느덧 12시 50분.


백양사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고 주차장으로 들어가 백암산을 바라본다.

멋진데...







백양사가 있는 이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있다.

대부분 내장산으로 가지만, 이 백암산, 백양사쪽도 은근히 사람들 오는 듯.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여기저기 등이 달려있다.






주차장에서 백양사를 거쳐 정상인 상왕봉까지는 약 6.7km정도.

백학봉으로 오르는 코스 난이도 : 어려움!!!!


특히, 약사암 입구에서 약사암까지 400미터인데 20분...

약사암에서 백학봉까지 900미터인데 50분이라..

엄청 가파르겠구먼...





오늘의 코스는 백양사 - 백학봉 - 상왕봉 - 사자봉 - 가인마을





약사암 입구까지 느긋하게 길을 걸으며 몸을 예열한다.






이 코스 일반인은 4시간 45분 정도 걸린다는군...






약사암 입구에서 약사아믕로 오르는 길 시작.






멋진 오르막길이다. 








숨이 쪼금 찬다.

약사암이 보인다.






약사암에서 보이는 풍경도 좋은데...

약사암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는 등산로.

왼쪽 바위 뒤로 길이 있다.









저 바위를 돌아 오르면 나오는 영천굴.

커다란 바위 아래 동굴이 있고 거기에 샘이 있다.

샘 위로 지어진 건축물 안쪽에는 불상이 있고...






저 영천굴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최고의 난이도, 백학봉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계단이다.

계단이 많다.

끝없이 계단이다.

계단을 좋아하지만, 계단이다.

숨이 찬다.




그래도 꾸역구역 오르니 슬슬 풍경이 나타난다.






백양사에서 벌써 이만큼이나 올랐네.






주차장에서 보던 바위들의 향연이 이쪽에서는 또 다르게 보인다.







바로 아래는 절벽.

다리 후들후들.






눈 앞의 저 높은 바위 뒷쪽으로 오르는 듯.

백학봉이 저긴가?






초여름이라 그런데.. .가을에 오면 멋있을 듯.






저 멀리 사자봉으로 추측되는 봉우리가 보인다.







미니어처 느낌으로 백양사를...






드디어 가장 긴 계단구간 맞이함.

원래는 왼쪽 가파른 자갈길이 등로였나보다.

흔적이 있다.

그런데 오른쪽 계단을 만들어 놨으니 이용해야지.


계단의 수는 약 250여개...

이 산을 오르면서 계단에서 오르는 2명을 봤다. 

그분들을 지나 계속 오른다. 

처음엔 한 숨에 계단 4개.

그러다 계단 3개.


이젠 막바지에는 계단 2개에 한번의 들숨과 한번의 날숨.

이것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계단의 꼭대기에서 보는 또다른 풍경!!!!

저 멀리 저 산 능선은 어딜까??

동쪽이라면 추월산일텐데... 바위가 보이질 않는다.

아닌 듯.






그렇게 계단을 꾸역꾸역 올라왔는데 아직도 바위 아래.






중간에 멋진 뷰를 제공해주는 포인트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오르는데...








우와~!!! 이제 큰 바위는 다 오른 듯.

바로 아래 백양사가 보일랑 말랑~~






저기를 오르면 백학봉인데...

백학봉이라고 해봤자 가장 높은 부분일 뿐 주변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뷰는 보이질 않는다.







조금 가다보니 묘지갈림길.

나는 상왕봉으로 직진.

왼쪽으로 가면 바로 백양계곡으로  떨어지는 길....






능선을 타고 가다가 멋진 소나무 발견!






저기가 사자봉인가?

아니다.

아닌 것 같다.

저긴 능선의 오른쪽 윗편이니까... 저쪽이 내장산인 것 같다.

그래... 내장산!!!!






구비구비 능선이 멋지다.






왼쪽 멀리 있는게 백학봉.






어?

이건 뭐지???


라고 했더니 어느새 상왕봉에 도착.

상왕봉 역시 주변이 잘 보이지는 않아 조금 더 내려가니 좋은 풍경 발견.






좀 쉬자.







아무도 없다. 

산에 사람소리는 전혀 없고 바람과 새소리만 들린다.

오후라 그런지 햇살이 살짝 따갑다.

그냥 푸르른 나무들을 바라만 보고 있다.






잠시 쉬다가 다시 하산. 상왕봉과 사자봉 사이 능선사거리 도착.

우회전하면 남창탐방센터. 좌회전하면 백양계곡...

난 직진하여 사자봉으로 향함.






사자봉 오르는 길~!! 





사자봉에서 주차장까지는 4.2km






요 오른쪽에서 뻗어가는 능선이 사자봉능선.

저 뒤로 보이는 왼쪽 멀리 봉우리가 아마 추월산인 듯.





여기도 추락주의!!







백학봉능선이다.

왼쪽 뒤 희미한 곳이 백방산인 듯.







이제 사자봉능선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갈림길 나오는데...

청류암 이정표는 가인마을로 향하는 길. 백양사 이정표는 백양계곡으로 향하는 길.






부드러운 흙길이 나오다가





잠깐 가파른 너덜길도 나오고...






그렇게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청류암입구에 도착.






주차장까지는 1.6km

이쪽을 들머리로 했으면 재미 없었을 듯.





이제 내려가자~







터벅터벅 내려와 주차장 도착하니 저 멀리 백학봉이 다시 보이네.







13시에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17시.

4시간동안 산 타고 끝.




이제 광주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