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일본 간사이 여행 - 교토(1)]

[일본 간사이 여행 - 교토(2)]




토요쿠니 신사를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향한다.

몇 분 정도 골목길을 걷다보면 대로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면 기요미즈자카 방면이다.

기요미즈자카에서 가파른 언덕 너머로 멀리 청수사 - 키요미즈데라가 보인다.










아직 12시쯤이어서 그런지 골목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언덕 끄트머리에서 계단을 오르면 키요미즈데라로 향하게 된다.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수학여행 온 일본 학생들, 중국인 관광객들, 그 사이사이 들리는 한국말들....






바글바글....







청수사 - 키요미즈데라는 교토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60%가 다녀간다는 곳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절이라 하고... 우리나라 경주에 가면 불국사에 다녀오는 것 처럼 교토에 가면 키요미즈데라를 다녀오라는 말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유홍준, 2014)'에 보면, 778~780에 세워진 이 절은 야마토 정부에서 군사를 담당해온 백제계 도래인 가문인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가 발원하였다고 한다. 교토는 한본도 도래인들과 많이 맞물려있다.


창건당시 작은 절에 불과했던 키요미즈데라는 사카노우에가 정벌전쟁에서 돌아온 후 왕실원당사찰로 격상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그렇듯, 소실과 재건, 파괴와 복원을 거듭하여 1633년 마지막으로 재건된 모습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한다.

(오닌의 난때 교토 전체가 불바다였다니...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번 확인해봐야할 듯...)




삼층탑이 보인다.

토지의 오층탑과는 다른 화려함이 눈에 띈다.








석장..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는데 나는 패스.






기요미즈데라 본당 내부. 

들어갈 수 없어서 저 안에 있는 십일면천수관음상이나 28부중상을 볼 수 없었다.






본당 뒤로 넘어가면 지슈선사가 나온다.

여기는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서 있어서 그냥 간단히 구경만 하고 패스.










지슈 신사를 내려와 키요미즈데라를 잘 볼 수 있는 난간.

교토 시내가 내리는 비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저 다리 난간은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전후좌우로 견고히 조합되어 있다고 한다.









오토와노타키. 오토와폭포. 

사람들이 한바퀴 줄지어 물 마시려고 기다리고 있어서 나는 패스.
지혜, 연애, 장수... 

내 나이 정도에는 그냥 패스.





다시 경내 입구로 돌아와...






인왕문을 돌아보고...







발길을 돌려 기요미즈자카로 다시 내려간다.


그런데 여기서 산넨자카, 니넨자카가 있다는데... 그 길을 걸어보긴 했는데 여기가 거기인지... 거기가 여기인지....









중간중간 골목으로 들어가면 저런 정원들이 있고...






어떻게 하다보니 거리를 빠져나와 어떤 절 입구쪽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들어가지 않기로 하고 패스.








고대사(코다이지)에서 내려가는 돌계단.






그리고 두리번거리다 다시 교토의 골목길을 두리번두리번...






대략 느낌은.... 기모노 입고 분장학 사진 찍어주는 거?? 같은 느낌???

음.... 

음...






이시베코지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골목을 두리번 거리다 발견!!!

20세기 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너비 3미터 정도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돌담이 쌓인 골목이라는 듯.







요 작은 골목을 들어가면...






정말 신기한 느낌..





미니 신사.









그렇게 골목탐방을 마치고, 지도를 보면서 마루야마공원, 치온인 쪽으로 향하는 도중.







공중묘지 발견.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관계자 외 출입금지.

내려오다보니 그런 이정표가 있었음.








묘지 언덕 위에서 바라본 교토시내의 모습.




교토타워도 보이고...








바로 옆의 키요미즈데라나 산넨자카, 니넨자카와는 다르게 아주 조용한 묘지. 빗소리만 들림.




다시 내려와 마루야마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






잘 꾸며있는 공원인데 비가 많이 와서 패스.







이런 조용한 느낌이 좋은데...

치온인 앞에는 벌써 관광버스들이 몇 대 서있다.


음... 

또 시끌벅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