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8/5, 설악산(5)

色+樂+狂2010. 8. 11. 23:11


설악동 입구에서 캔맥주 하나를 마시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한계령으로 가는 버스는 여기서는 없고 속초 시내에서 버스를 타야 한단다.
결국 속초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탄다.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물어봤더니 한계령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에 있단다.
이런...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 갔더니 1시간 20분 가량 시간이 남았다. 
2시 반 버스인데 1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니 옳타구나 해서 점심을 먹는다.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느긋하게 커피한잔 하다가 버스를 탄다.
버스는 속초에서 양양을 거쳐 오색약수를 지나 한계령으로 올라간다.

한계령에서는 전날 급하게 오르느라 주변을 바라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좀 살펴보기로 한다. 








한계령 휴게소 뒷편으로 어제보다는 좋은 날씨가 보인다. 





한계령 맞은 편... 점봉산으로 가는 능선이지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좀 더 멀리 바라보면 더 풍부한 산자락이 보인다. 
저 너머가 백두대간이려나???



저쪽으로 가는 코스도 아찔해보인다.





그렇게 한계령을 잠시 구경하다가 오색약수로 가서 약수물좀 뜨고 이제서야 설악산을 벗어난다.

예전에도 울산바위나 오색약수터 근처, 백담사 근처는 와봤는데 제대로 된 산행을 한 것은 처음이다.
힘들긴 힘들었지만 날씨의 관계로 제대로 된 설악의 모습을 보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오지 않으려던 마음을 고치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전에 덕유산이 먼저겠지만... ㅎ



이제 집으로 간다.
시골 집인 영주로 가려면 가장 짧은 시간이 드는 코스는 강릉에서 영동타고 가다가 중앙고속도로 타는 것.

그러나 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이용해 바다의 풍경을 보면서 울진까지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출발한다. 

0123456789




그렇게 바다구경을 끝으로 강원도 설악산을 마무리 한다. 
(바다는 설악쪽이 아닌 동해쪽과 울진쪽이다.)

1박 2일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무척 힘든 기억으로 남고 또 그만큼 욕심이 생기는 추억으로 남는다.
조만간 아무래도 이쪽 동네를 다시 찾을 일이 있을 것 같다.

설악이여... 조만간 또 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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