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 영화정보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스릴러, 액션, 범죄 | 152분 | 15세 이상 | 미국 | 2008.08.06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애론 에커하트, 매기 길렌할, 마이클 케인
줄거리 : 이 도시에 정의는 죽었다! 범죄와 부정부패를 제거하여 고담시를 지키려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는 짐 고든 형사(게리 올드만)와 패기 넘치는 고담시 지방 검사 하비... 더보기
- 출처 : 엠파스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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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포스트는 영화평론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이다. 이 영화에 대한 우수한 평론은 이미 인터넷에 무지하게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0. 티저(Teaser)
2007년 7월, 배트맨 비긴즈 속편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Apple.com 에서 티저를 확인한 후 아무것도 없는 그 화면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울렁거리면서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ㅁ Batman: I knew the mob wouldn’t go down without a fight. But this is different. They crossed the line. (마피아가 싸움없이 기어들지는 않을꺼라는건 알았어. 근데 이건 틀리잖아. 그들은 선을 넘어버렸어)
ㅁ Alfred: You crossed the line first sir. You hammered them. And in their desperation they turned to a man they didn’t fully understand. Some men aren’t looking for anything logical.
They can’t be bought bullied reasoned or negotiated. Some people just want to watch the world burn. (먼저 선을 넘으셨잖습니까. 그들을 계속 두들겼잖아요. 그래서 그들도 완전히 이해못할 녀석을 데리고 온거라구요. 어떤 사람들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아요. 못살게 굴거나 이성적이거나 협상하거나 할 수 없는 놈들이에요. 그 사람들은 단지 세상이 불타는 것을 바라보길 원할 뿐입니다.)

ㅁ Joker: Starting tonight, people will die. I’m a man of my word. Hoohoohehehehahahaha.
(오늘밤부터 사람들이 죽어갈꺼야. 난 내 말을 지키는 사람이거든. 후후헤헤헤헤하하하하~)
오~~~ 짜릿하지 않은가?
0.1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 입소문)
다크나이트의 티저가 공개된 순간부터 현란한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초창기에는 (이미 사라진) whysoserious.com 이란 싸이트에서 퀴즈를 풀면 조금씩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 들어 본격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이 시작되었는데 이게 기가 막히다.
특히 '고담나이트'라는 GCN(고담 케이블 네트워크)이라는 케이블 방송의 '고담시소식'같은 프로그램과 고담신문 같은 미디어로
브루스 웨인의 불타버린 저택으로 인한 화려한 펜트하우스 생활, 고든 경사의 인터뷰, 배트맨에 대한 전문가 토론, 배트맨으로 인한 범죄율의 감소, 배트맨의 행동이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 새로운 검사의 출현, 하비덴트와 고담경찰과의 신경전, 하비덴트의 인터뷰, 인질극, 배트맨 비긴즈에서 탈출한 주요 범죄자들의 동향 등을 보여준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마케팅인가. (이것도 한번에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몇달에 걸쳐 1탄, 2탄.... 등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매트릭스에서 보여준 바가 있다.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 1편과 매트릭스 2편(Reloaded)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중일부는 매트릭스 2와 3편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나타낸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고 일부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물론 다크나이트도 배트맨 비긴즈 이후에 '고담나이트'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는 했지만
이건 조금 틀리다. 배트맨 비긴즈 이후에 배트맨이 고담시에서 어떻게 범죄를 소탕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라 다크나이트 사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나 특별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다크나이트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보여준 바이럴 마케팅(특히 고담나이트)를 한번쯤은 봐 두는 것이 좋다.
- 왜 배트맨 짝퉁들이 나타났는가.
- 왜 하비덴트와 고든경사는 서로 찝찝해하는가.
- 왜 하비덴트가 고담경찰들에게 투페이스로 불리게 되었는가 등등...
(벌써 글 쓰다가 세번째 날려먹었다. 이 망할 인터넷 익스플로러)
1. 色
ㅁ 참고로 볼만한 글들
1. 1986년까지, 미국 슈퍼 히어로 만화 소사(씨네21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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