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4/25일. 회사 여직원이 두명이나 들어와서 우리 팀의 뷁만년만의 회식이 있었으나...
요즘 술도 잘 받지 않는 괴이한(?) 몸상태가 된 삼마는 역시나 오랜만에 술마시다 뻗어버리고...
잘 자고 일어나 또 마시다가 3차 가자는 소리에 절래절래 하고 집으로 들어오다
집 앞에서 또 마시고 있는 이들과 잠깐 어울려 맥주 한잔을 하고 난 후 숙소로 들어와 잠을 청한다.
그리고 아침 6시 30분에 눈을 뜨니 역시나 비는 추적추적...
하지만 아침 일찍 갤 확률이 99%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하고 약속한 산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짐을 챙긴다.
그렇게 7시에 집을 나서 직산에서 전철을 타고 신촌역까지 와서 일행들을 만나
신촌버스터미널(있는 줄 처음 알았다)에서 강화도 가는 버스를 타고 화도초교 앞 버스터미널에서 내린 시간이 11시 10여분.
화도초교 뒷길로 마니산 성당 옆을 지나쳐 한얼교 옆 샛길로 올라 단군로를 타고
정상을 올라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하기까지 무려... 3시간... ㅡㅡ;; 점심식사를 2시에 하다니...
(같이 간 일행들은 2/3 이상이 산행초보...)
결국 함허동천길로 가는 방법은 막혀버렸고....(6시까지 신촌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기에...)
점심을 먹고 다시 강화도 마니산 계단길로 내려왔다.
(그런데 같이 간 일행 6명 중 안와본 사람이 4명이고 계단길도 안와본 사람이 4명이니...)
거의 내가 가이드 산행을 해주고서야 내려와 4시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다시 향한다.























그러다 열 여섯번째 주말에 만났던 친구의 옷을 술김에 집에 가져와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서
이날 다시 그 옷을 친구에게 주기 위해 송정에서 내려 우장산역으로 가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도 비몽사몽간에 나왔고 피곤해보이길래 옷만 주고 가려다
어찌어찌하여 둘이서 6시 반부터 소주 한잔, 소주 두잔을 마시면서 3시간 가까이 이야길 하더니
맥주 한잔 두잔을 마시면서 다시 12시까지 이야길 하고...
그렇게 집까지 바래다 준 후 누님집으로 택시타고 들어오니 어느새 1시.
그렇게 4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열 일곱번째 주말은 끝났다.
굉장히... 힘들고도 즐겁고도 짜증나고도 괴롭고도 아쉽고도 기쁘고도 희망찬??? 주말이었다라라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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