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15 - 월출산

色+樂+狂2006. 6. 16. 17:40
산행일 : 2006. 6. 13(화)
산행 :월출산 천황봉(전라남도 영암군, 809m)
산행코스 : 천황사입구 주차장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바람폭포 - 주차장
산행시간만 :09:50 ~ 13:25 (총 3시간 35분)
===========================================================================
목포 찜질방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일어났습니다.
예상보다 늦었군요.
전남 영암까지 가서 월출산을 타고, 오후에 바로 해남의 달마산까지 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달마산은 제가 가진 산행지도에는 없지만 마루님이 추천해주신 곳입니다.
다소 마음이 급해져서 유달산 주차장으로 달려가 차를 뺍니다.
목포에서 2번 국도를 타고 영암군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819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영암읍내에서 13번 국도와 만나 조금만 내려가면 월출산입니다.
819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도갑사'입구로 들어가는 코스가 나옵니다만
짧은 코스를 위해 천황상입구코스로 향합니다.
13번 국도에서 천황사 입구로 들어가는 곳으로 빠져나오자 마자 찍은 월출산입니다.
바위들의 모습이 웅장하더군요.


주차장에서 모든 준비를 다 하고 다시한번 사진을 찍어봅니다.
여전히 멋지지만.... 빡셀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천황봉까지는 3.2km군요.
갔다 오는데 넉넉히 네시간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만
산이 꽤 가파른 것 같습니다.


민요를 잘 아는 친구에게 한번 불러달라고 해볼까요?
^^


매번 원점회귀산행때문에, 그리고 이동때문에 능선종주가 힘듭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원래 천황사라고 하지 않고 사자사라고 했답니다.




이곳이군요.


이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인 바위의 모습인데요.
킹콩이 꼭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갑자기 '혹성탈출'이란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가파른 돌 사이로 올라가야 합니다.


저것이 구름다리로군요.
알고보니, 2006년 5월, 그러니까 지난달에 저 공사를 마쳤답니다.
새로 지은 거라고 하더군요.




구름다리 삼거리에서 바라본 입구쪽 전경입니다.


예전 구름다리는 폭이 좁고 매우 흔들거려서
한명씩만 건널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폭이 1미터가 되고 동시에 200여명이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뒷쪽으로 천황봉이 머얼리 보이는군요.


구름다리에서 본 기암들의 모습들입니다.
시원하군요.






구름다리를 지나자 마자 가파른 계단이 나옵니다.
내장산 서래봉에서 이러한 계단을 몇 번 경험해본 터라 이번엔 그리 무섭진 않습니다.
하하하


구름다리에서 몇분을 계단을 타고 열심히 올라오면 첫번째 봉우리에 도달합니다.
이곳이 사자봉인 듯 합니다.
한시간쯤 걸린 듯 한데요, 잠시 쉬면서 주변을 돌아봅니다.
또다시 열심히 쭈욱 내려갔다가 다시 쭈욱 올라오니경포대 삼거리가 나옵니다.
천황봉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일련의 아저씨들이 올라오더니 구름다리 가자 말자 의견이 분분하십니다.
한분은 그냥 천황봉으로 갔다가 도갑사로 가자고 하시고
몇몇 분은 구름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오자고 하십니다.



통천문이라고 하네요.
천황봉으로 통하는 문이라나요?




드디어 해발 809미터의 월출산 천황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변풍경이 죽입니다.
왼쪽의 능선을 따라 가면 저 봉우리를 넘어 도갑사로 내려가는 길이라 하더군요.
시간만 있었으면 저리로 갔을 겁니다.


사과 1개, 베지밀 1병, 김밥 1줄.
가볍게 아침겸 점심을 먹습니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천황사입구쪽입니다.
중간 왼쪽쯤 구름다리가 보이는군요.


네... 이녀석입니다.


이제 내려가야지요?
광암터 삼거리란곳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바람폭포까지 700미터 남았네요.
이쪽 능선에도 아기자기한 기암봉우리들이 즐비합니다.


바람폭포입니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분명 폭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치성을 드리고 계시는군요.
부디 이루시길...


다 내려와 다시한번 월출산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참 재미있는 곳이라 생각하면서 다음기회에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서울에선 너무 멀군요... .후훗...)


월출산을 뒤로하고 13번 국도를 따라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해남입니다.

'色+樂+狂'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 가지산(6/26)  (0) 2006.06.28
19 - 영축산(취서산) (6/25)  (0) 2006.06.28
18 - 매화산 남산제일봉 (6/23)  (0) 2006.06.24
17 - 황악산(6/23)  (0) 2006.06.24
16 - 달마산  (0) 2006.06.16
14 - 유달산, 그리고 목포  (0) 2006.06.16
13 - 무등산  (0) 2006.06.16
12 - 내장산  (0) 2006.06.15
11 - 선운산  (0) 2006.06.10
10 - 내변산(관음봉, 직소폭포)  (0) 20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