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일 : 2006. 6. 23(금)
산행 :매화산 남산제일봉(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1033m)
산행코스 : 청량사 입구 매표소 - 청량사 - 정상 남산제일봉- 원점회귀
산행시간만 :02:30 ~ 17:30 (총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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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산에서 59번 국도를 쭈욱 따라가다 해인사방향으로 향한다.
가야산을 타야 정상이겠으나, 가야산은 너무 높다.
하루에 황악산 한번, 가야산 한번 타기에는 무리다.
짧은 코스로 살펴본 바, 가야산의 남쪽에 마주하며 솟은 매화산이란 곳을 선택한다.
청량사 입구쪽으로 향하여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이미 하산한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적당히 세시간이라 한다.
알맞은 시간이다.
2시 반부터 다시금 산행을 시작한다만...
문제는 열흘동안 술독에 빠져 살다가 다시 시작한 산행을 오전에 다섯시간 끝내놓고
또다시 산을 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전날 밤에 세시간 밖에 취침하지 못했는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음식도 우유 하나에 계란 하나, 김밥 한줄과 음료 하나 먹었을 뿐...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힘을 내본다.
남산제일봉까진 1.9km밖에 안된다.
그런데도 왕복 세시간????
음.. 과연...


이런 길을 열심히 오른다.


삼십여분만에 1차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정표가 보인다.
에고에고 힘들어 죽겠다.


얼래? 저건 뭐여?
능선에 오르자 마자 보이는 바위들이 갑자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맞은 편 가야산의 모습이다.


아니, 매화산이 이런 모습이었다니... 놀랄 뿐이다.
저 멀리 보이는 암석들도 신기하다.


도저히 배가 고파 오르는거 포기.
일단 다시 배를 채우자.


그리고 다시금 힘을 내서 산을 오르고...


오호... 저 바위는 주먹과 비슷하게 생겼네?
조심스럽게 주먹을 쥐고 비교해본다.


산행 도중 만난 뱀.
이건 무슨 종류지???
(참고로 오전에 황악산 탈때도 두꺼비와 뱀을 만났었다.)


자... 이런 기암괴석들이 정상까지 펼쳐져 있다.
힘만 있었으면 타고 갔을 텐데... 일단은 패스.


저 멀리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기암의 모습들이 참 웅장하다.


어?
그런데 저기 보이는 건 계단?
이런....


일단 꾸역꾸역 올라와 만난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다른 쪽 능선의 모습.


요놈의 청설모는 사람을 겁내지도 않는다.


다른쪽 능선의 모습.


머얼리 가야산의 정상이 구름에 쌓여간다.


이렇게 산을 다 타고 다시 입구로 내려오니 딱 세시간 걸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무사히 산을 탔으니 다행인데...
이렇게 피곤한 상태에서 어떻게 부산까지 가지???
걱정이다.
여하튼, 부산으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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