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지난 19일부터 21일.
3일동안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 컴터 앞에 앉아있지 못했고
집에 제대로 들어온 시간도 얼마 안되고...
피곤하기도 해서 오늘에서야 지난 3일간 있었던 일을 적는다.
차가 없는 상태에서 3일간 돌아다닌 상태는 생각보다 피곤함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만남과 돌아다님을 좋아하나보다.
그러나 이번 3일은 만남과 돌아다님을 좋아하는 나에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 않았어야 할 것을 하기도 했고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해야만 했을 일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조금 더 솔직히 부러워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내 마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것을 얻고 어느것을 잃었는지는 상관 없다.
아니, 상관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좋은 것만 있을 수는 없고
나도 항상 나쁜일만 생기란 법은 없으니까...
다만, 단지... 조심해야 할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오랜만의 만남, 오랜만의 술자리, 오랜만의 나들이...
오랜만에 하는 것들은 언제나 일상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나의 육체도, 나의 정신도, 나의 마음도...
알고보면 나 혼자서 꾸준히 여행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
요 며칠 사이에 블로그에서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과 마찬가지일까...
나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나...
이 블로그는 첨부터 일종의 나만의 공간으로 만든 것이기에...
떠날 필요가 없다.
단지 매일매일의 일기처럼 되어가니까... 어느정도는 집착이 생긴 것일까.
파란 하늘로 날아가기에는 아직도 내가 넘어서야 할 장애가 너무 많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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