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 운장산

산행일 : 2006. 6. 8(목)

산행 :운장산(전북 진안군 주천면, 1127m)

산행코스 : 피암목재 - 활목재 - 운장산 서봉 - 중봉(주봉) - 동봉 - 내처사동 - 피암목재

산행시간만 :13:50 ~ 17:50 (총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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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오전에 대둔산을 다녀왔기 때문에 오후에 운장산이 어디쯤 있는가 살펴보기만 하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일암/반일암 근처를 지나 운장산쪽으로 다가갔죠.

내처사동에 들어가 "오호... 이런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2시도 되지 않은 것을 보고 잠시 갈등했습니다.

피암목재로 올라가 다른 이들이 계신거 보고 몇시간 걸리나 물어봤다가

세시간 걸린다기에...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세상에...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고... 물도 반밖에 없는데... 무슨 깡으로 산을 탔을까요?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반일암/운일암 근처의 계곡입니다.

보기 좋죠???

문제는 여기입니다.

여긴 내처사동에서 바라본 등산로입니다.

다시한번 피암목재에서 바라본 등산로지요.

제대로 타려면 운장산을 거쳐 구봉산까지 타야 하는데요...

전 단지 운장산만 걸치기로 했습니다.

세시간 코스인데.... 뭘.... 했죠...

열심히 운장산을 오르다가 아래쪽을 바라봅니다.

가운데 있는 곳이 내/외 처사동이구요... 왼쪽의 오르막길을 따라 제가 출발한 피암목재로 향하게 됩니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진주에서 오신 산악회 분들과 마주쳤습니다.

그분들은 내려가고 있었고... 전 헥헥대면서 오르고 있었지요.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길래 고개를 들었습니다.

드디어 서봉에 다 올랐나???

서봉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운장산까지는 600미터 남았습니다.

피암목재로부터 2.? km 올라왔구요...

서봉은 돌산입니다.

참 멋있게 생겼습니다.

이런....

1000미터가 넘는 산을 드디어 오르긴 올랐군요.

어쩐지 바람이 생각보다 차다 했습니다.

서봉은 해발 1,122미터 입니다.

다시한번 서봉의 멋진 모습을 볼까요?

여기서 15분정도를 더 가면 운장산 정상(중봉??)에 도착합니다.

볼건 별로 없습니다.

중봉에서 내려와 동봉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길인데요...

누가 저렇게 바위들을 쌓아놨을까요?

동봉에 도착했습니다.

동봉은 무려 1,127미터나 되는군요?

동봉에 도착한 시간이 약 3시 25분쯤 되었습니다.

배는 고파오고... 물도 없어 목도 마르고 해서 열나게 뛰어 내려갔습니다.

원래는 원점회귀하려 했으나 여기까지 온 바에야 나중에 히치라도 하면 되니까... 하는 생각에

내처사동으로 뛰어내려갔지요...

그 결과 약 50분 만에 내처사동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한대가 서 있더군요.

무진장????

그렇게 하루에 대둔산과 운장산을 모두 타고 나니 온몸에 힘이 빠졌습니다.

전주에 가서 찜질방에 몸을 뉘일려고 했으나 뉘일곳이 없더군요.

결국 부안까지 왔습니다.

부안에 온 이유는.... 내소사에 가기 위함이죠...

오늘 처음 본 밥입니다.

아니... 식사입니다.

육회비빔밥!~!!!!

밥을 넣고...

비벼서...

비웠습니다.

후훗....

이로써, 여덟번째의 산행이 끝났습니다.

원래 운장산은 내일 가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오늘 가게 되었군요.

하루에 두번의 산행을 하는 것도 좀 힘들긴 힘듭니다.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먹을 것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요...

휴우...

내일도 두탕을 뛸까 생각중인데... 어찌될 진 모르겠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