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6. 6. 4(일)
산행코스 : 희방사매표소 - 희방폭포 - 희방사 - 깔딱고개 - 연화봉 - 천문대 - 죽령휴게소
(- 풍기온천 - 부석사)
산행시간만 :10:15 ~ 16:35 (총 6시간 20분)
기타코스 : 풍기온천,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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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찜질방을 구하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30여분 늦은 상태에서
결국 버스정류장님께 죄송하다고 사죄를 구하고 급하게 영주로 출발하였다.
이것저것 준비하여 바로 희방사매표소로 향하였으나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철쭉의 개화를 보려고 몰려든 상태.
어떻하나... 소백산을 줄지어 오르게 생겼다.
지난 19일, 국망봉 코스로 오른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르는 코스는 희방사 - 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 코스다.
오르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 속에서 택시기사가 코스를 물어보고
택시 부르라고 하는데....
내가 초보자인가? 내가 외지 사람인가?
비로사로 시간맞추어 내려오면 왜 택시가 필요해?
버스시간 딱딱 맞추면 되는데...
뭐, 이런 저런 말씀하시는 택시기사분들께 대충 얼버무리고 희방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희방사 매표소를 통하여 오르면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있다.
좋은점은 희방폭포를 만나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는 것이다.
아니,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희방폭포를 만난다는 것이다.
좋지 않은 점은, 희방사 매표소쪽은 입장료를 1,600원이 아닌
문화재 보호료인가 무언가를 추가로 하여 3,200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희방사쪽으로 올땐, 입장시간 전인 7시를 전후해서 오르곤 했었다.
하여튼, 자연학습탐방로를 따라가면 아래와 같은 계곡이 나온다.
그리고 이십여분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희방폭포
약간 조절을 하여 찍었다.
음... 멋있다.
희방폭포를 지나면 마지막 희방사로 오르기 전의 주차장이 나온다.
그 바로 아래쪽의 계곡 사진
희방사에 대해서는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
자세한 얘기는 오래전 글에 있으니 패스..
나도 잘 기억이 안난다.
희방사를 지나치자 마자 본격적인 산행길이 나타난다.
이른바 깔딱고개, 혹은 깔딱재로 오르는 길인데...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좌절? 보담...힘들어한다.
게다가 이날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른다.
옆사람을 보면 땀 삐질삐질 흐르고 인상 찌뿌려진채 오르고 있으니
그사람 얼굴보면 스스로도 힘이 빠지지 않을까?
그래서 난 열심히 웃으면서 올라야 했다.
사람들이 보고 힘이 솟았는지 빠졌는지는 의문...
깔딱고개를 무사히 넘으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가 있다.
희방매표소에서 올라온 만큼 천문대 정상까지 더 가야 하지만
이런 깔딱고개같은 코스는 없으니 앞으론 쉬운 길만 남았다.
내 생각일 뿐인가?
이런 길을 몇 번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만나게 된다.
아래와 같은 철쭉 무리를...
드디어 연화봉에 거의 다 올라온 것이다.
철쭉 사진은 아래쪽에 따로 모아놓을테니 구경하시길....
이번엔 , 둘이서 산을 탔지만 예전과는 틀리게 먹을게 많았다.
배불러 힘들었다.
증거샷을 빼놓을 수 있겠나?
아... 저 머얼리 보이는 비로봉이여...
이날 산을 늦게 오른 것도 있고 해서 저기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생길 듯했다.
밥 다 먹고 나니 오후 두시가 넘었으니...
도저히 비로사에서 다시 풍기로 나와 희방사까지 올 수 있는 길은 요원했지..
우짜죠???
우쩌긴요.... 오늘은 요기까지만 타고....
대신 죽령으로 쉽게 쉽게 터벅터벅 넘어갑시다.
잇힝~!
그래서 내려가면서 천문대도 구경하고
(아래사진은 옛천문대)
중계소 근처의 봉우리에서 연화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중계소의 모습도 다시한번 보고....
그렇게 죽령고개쪽으로 쉬엄쉬엄 내려왔다.
다음은 소백산의 철쭉사진들....
죽령휴계소로 내려와 희방사까지 가는 방법이 없기에
일단 버스정류장님을 잠시 죽령에 기다리게 한 뒤
나 혼자 히치를 하여 희방사 입구까지 내려갔다.
히치를 하는데,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는데 태워주는 차들이 없다.
서울,대구, 부산, 경기....
경북 차 한대가 세워줬는데....
얼래? 영주출신 아가씨들 둘이 탄 차다.
역시 영주출신 아가씨들이 이뻐...
마음씨도 고와!~!
덕분에 쉽게 내려가서 차를 끌고 쉽게 죽령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뻐스님과 차를 끌고 풍기온천으로 출발...
불소가 함유된 온천물이라 그런지 피부가 미끄덩 하다.
풍기온천은 희방사매표소에서 풍기읍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왼쪽에 있다.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 후 들린 곳은 부석사.
아쉽게 해가 지고 난 다음이어서 노을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 모습은 늘 감동적이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은 산채비빔밥에 딸려나오는 청국장.
경상도 음식이라 내 입맛에는 딱이다.
우하하하핫~!!!
결국 안산도착은 12시 반.
강화 도착은 2시가 되었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고 자부하지 아니할 수 없다.
(맞지??)
이제 강화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행일주가 시작된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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