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마지막날.

이른 아침, 게스트하우스 일행들과 동검은이오름을 오른다.


전날 저녁 몇몇 일행이 합류하여 인원이 많아졌다.




동검은이 오름은 송당에서 가장 좋아하는 오름 중 하나다.

(아직 몇개 오르지 못한 오름들이 있기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다.





여전히 포근한 땅의 파도와






여전히 포근한 능선들...







일출인지 일몰인지...


























언젠가는 또 좋은 날 오를 수 있겠지...



































오름투어를 마치고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데..

가기 전에 한 곳 더 들리기로 한다.




노꼬메오름 옆에 있는 바리메오름을 가보자.









날은 포근한데 대기 질은 좋지 않다.





4월의 봄 햇살은 따뜻하다 못해 덥다.




초반의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면...




탐방순환로에 다다르게 되고..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서서히 보여지는 풍경들..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쪽... 너무 뿌옇다.

바로 앞은 족은바리메..





괴오름... 북돌아진오름 등등...





오른쪽은 새별오름...





바리메오름에서 바라본 오름들...





저기 큰 건 노꼬메오름...

지난 해 올랐던...





족은바리메..





바리메오름 안쪽 분화구...





봄꽃... 제비꽃??





진달래....는 아니고 철쭉...






진달래는 꽃 아래 잎이 없다. 꽃이 먼저 나고 잎이 나느라...

철쭉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느라 꽃 아래 이파리가 있다.

그리고 꽃 안에 반점들이 있으면 철쭉...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산철쭉이고...

진짜 철쭉은 고산지대에서 난다는 거.... 소백산 같은...













제주로 돌아가기 전에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들린 곳.

1100고지.


더 높은 곳에 와서인지 하늘이 좀 더 맑다.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눈 앞의 람사르습지를 거닐어보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제주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현옥식당에 들러 두루치기를 먹는다.

공식적으로 여행의 종료다.






1월과 4월은 차이가 있구나...


올해 한번 더 와야 하는데.. 여름이 될 지, 가을이 될지, 겨울이 될지....


그때 가봐야겠지.


이렇게 16년 두 번째 제주도를 기억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