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9/11은 미국에게 굉장히 큰 트라우마를 가져온 사건입니다.
영화조차도 9/11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고
모든 유명 영화감독들의 작품조차도 9/11의 영향을 받았죠..

스필버그의 '우주전쟁'도 그렇고 
놀란의 '다그나이트'도 그러했죠..

하지만 이전까지의 작품들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차별 테러의 공포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이야기였다면
21세기메는 조금 다르게 흘러갑니다.
정확히는 후세인이 잡히고
빈라덴이 죽고 난 후부터죠..

한편으로는 자성의 소리를 들려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랑을 합니다.

이 영화는 어땠을까요?
이라크 대량살상 무기의 실패를 겪고
아프간 침공후 포로를 잔인하게 대하는 미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떨어진 위상이 올라와야 한단 말이죠..
그러던 찰나에 이 영화같은 현실의 소재를 어찌 그냥 놔둘 수 있을까요..

여성으로써 이렇게 전쟁이나 정보/첩보를 사실적/현실적으로 다룰 수 있다니... 대단한 감독이며 제작자입니다. 캐서린 비글로우는요...

2시간 반이 넘는 영화는 그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사 더욱 영화적이지 않을 수 있어요. 영화적 장치 (생략이나 설명 또는 유추 )가 없어서 더 그럴 수 있죠..
다만 9/11 이후의 국제정세, 특히 미군의 군비확장과 테러와의 전쟁에 관심있었다면 소소한 재미들이 더 많았을 것 같네요.

화면은 좋은데... 몇몇 장면에서는 CG가 좀 거스리기도 했습니다.

왠지 이 영화를 보니 '아르마딜로 '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전작 허트로커에 비하면 전하고자 하는 부분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작만 해서 그랬을까요??

개인평점은 3.5 ★★★☆입니다





빈 라덴을 잡으면서부터 미국의 테러공포는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어요.
대신 현실적인 문제들이(그동안 수면밑에 있었던 ) 떠오르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이런 부부은 어떻게 영화로 보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