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10년 전쯤 비즈니스로 도쿄하고 요코하마쪽에 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간사이 지방쪽으로... 관광으로 왔다.

다만 혼자라는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은 목적이 없었다.

그냥 바람쐬고 싶다... 정도였지.

헌데 막상 와보니 관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교토 3일, 오사카 1일 관광..

그 중에 교토쪽에서만 3일을 있었다.


여러 곳을 갔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치였다.

일본 수학여행 학생들... 중국 관광객들.. .단체 관광객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살짝 뜻 깊었다고 할까..

귀무덤 앞에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신사가 있는데 그 많은 관광객들 중 귀무덤에 오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 하고...

기온 역 근처 본토쵸에서 일본 아저씨들과 한잔하고, 안되는 영어로 한국과 일본 이야기 하다가 정치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래도 한국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 해주는 일본 아저씨도 만나고...


오사카 성 갔을 때, 히데요리가 자결한 장소는 아주 초라했고...


교토역 근처 이자까야에선, 술 한잔 하다가 안동소주 한잔 주니 답례로 고급 니혼주 몇잔 받았고...

만난 외국인 중 캐나다 29살 청년과 오스트리아 24살 채식주의자 처자는 일본어는 잘하고 일본문화를 잘 공부했는데 동북아 정세는 모른 채 일본에 대한 공부만 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오사카에서 먹은 쿠시니츠는 교토에서 먹은 것에 비해 택도 없었다 느꼈고...

오사카 맛집 중 딱 한 곳만 맘에 들었다는 것..


아리시야마 온천에서 낮에 온천 한 후 대숲 걷다가 잘못해서 거기 산 정상까지 올라가기도 했었고...

쓰루하시 한인시장을 찾았더니 수요일은 대부분 휴일인데 한 가게에 들려서 식사랑 소주 한잔 하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고...


그렇게 4박 5일의 여행이 끝났는데..

쉬러 간 여행이 오히려 힘들었었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왔으니... 이제 슬슬 여행한 기록에 대하여 썰을 풀어놔야지 않겠는가...


비록 내 개인적인 사진은 거의 없지만... 



1일차 : 인천공항 - 간사이공항 - 교토역 - 니시혼간지 - 시마바라 - 우메코지 공원 - 토지

2일차 : 시치조역 - 산쥬산겐도 - 귀무덤 - 도요쿠니 신사 - 고죠자카 - 기요미즈데라 - 마루야마공원 - 치온인 - 기온 - 시죠 - 니시키시장 - 본토쵸 - 백팩기온게스트하우스

3일차 : 기온역 - 긴카쿠지(금각사) - 아라시야마(온천) - 텐류지 - 치쿠린노쇼케이(대나무숲길) - 근처 공원 - 근처 산 - 토지안 게스트하우스

4일차 : 토지역 - 오사카 - 오사카성 - 도톤보리 - 난바역 - 신이마미야 - 쓰루하시 한인시장 - 우메다 - 난바 - 신세카이 - 신이마미야 호텔

5일차 : 신이마미야역 - 간사이공항 - 인천공항 - 집.



그렇게 5일간의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