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시골에... 아버지 생신으로 인해.... 가족이 다 모이기로 했다.
지난 겨울 사고로 인해... 지금 시골집에 계신데..
그 전에는.... 파주, 포천, 서울(강릉), 인천, 영주...
이렇게 가족이 다 떨어져서 살고 있었다.
하여튼,
금요일 저녁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인천에 동생녀석이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나는 동생을 픽업해서.. 그대로 고속도로를 탔다.
밤 9시 40분 출발...
인천을 지나 군자까지 비가 억수로 쏟아지다가...
동쪽으로 갈 수록... 빗줄기가 줄어들고...
강원도에서 조금 더 왔다가... 중앙고속도로 타니까 또 줄어들고...
그러다가 충청도를 지나면서 빗줄기가 조금 더 굵어진다.
빗길, 그리고 밤길....
평소였음 그래도 120 이상이었을테지만...
무조건 100, 그리고 2500rpm 유지.
하지만 그런 밤길, 빗길에도 160, 180 밟고 달리는 미친놈들도 있더라.
하여튼, 새벽 1시에 영주에 도착해서 인사드리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동생과 시내로 나섰다.
사실은 간단히(?) 소주한잔 하기 위함이니... 무슨 안주로 할까 하다가...
모듬순대로 정했다.









무엇이 그리 급한건지...
아니면 무엇이 그리 불안한건지...
여행사 영업을 하게 된 지 어느새 1년 하고도 반.
처음에 그리 열정적으로 일하겠다고 한 녀석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듯 다른 것을 하겠다고 한다.
어쩌랴...
하지만 너무 사람을 좋아하고 믿는 바람에 이용당하는 것을 이제사 깨달음 뭐하냐...
스스로 각오하고 이룰 것을 기대하여 네 일에 올인한다면 지금의 고통도 즐거움이 될텐데...
무엇이 될건지를 아직도 결정하지 못함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
그래도 나보다 낫지 않냐?
짜슥.... 내년엔 결혼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물론 우리 집에서, 우리 형제중에서.... 네가 가장 먼저 갈 것 같고...
부모님도, 누님도, 나도... 네가 가장 먼저 가야 하는데 동의한다.
그럴려면....
조금 더 각오하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
그래... 10월까지 조금 더 시간이 남았으니 생각해봐라.
고민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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