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루~ 찰칵
"네~ 곱창마루입니다"
"아네~ 지난번 갔다가 고기 없어서 그냥 간 사람인데요~"
"이번엔 고기 있습니다~"
"몇시까지 하죠?"
"새벽 1시까지 합니다"
"네... 그럼 알겠습니다!"
철컥.
지난 번 이런 일이 있었다. [꿩대신 닭! ]
그리고, 어제, 드디어 맛을 보러 갔었다.
옥련동 쌍용아파트 입구(후문쪽인지 정문쪽인지... ) 앞에 있는 간판.
약간 짤렸지만
곱창맛의 꼭대기! 명칭이 특이하다.
사장님이 젊다. 확실히 각오를 한 문구다.
작은 테이블이 6개인가 7개정도.
메뉴.
곱창 모듬구이, 곱창, 막창, 염통, 조개탕 끝.
저 가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에 물어봐야지.
오래간만의 사진.
전화통화하던 중이었다.
확실히 밝은 옷에 비해 새까맣군... ㅡㅡ;;
(다시 자체검열에 의해 삭제됨)
이제 슬슬 나오는 밑반찬... 김치가 참 맛나게 생겼다.
이정도 김치라면 별다른 안주없이도 마구마구 마셔주겠다.
약간 흔들렸네...
부추무침이다. 개인적으로 부추가 참 좋다.
정력에 좋다던가??? 꼭 그것때문은 아니다. ㅎㅎㅎ
그리고 요즘에 자주 마시는 술...
이상하게 입맛에는 참이슬보다 더 땡긴다.
다양한 술을 마셔보았기에... 술이 순하니, 묽으니... 할 필요 없이 이정도 부류의 술 중에서는 맛이 괜찮다.
모르지... 얼마전 화이트를 먹어봤는데... 그땐 참이슬 먼저 마시고 화이트를 먹어서 그런지 맛을 잘 모르겠고....
참소주와 비교해서는 어떨까.... 참소주도 새로나온 순한 맛은 못마셔봤네...
나중에 한번 비교해봐야겠다.
그리고... 기름소금.
맛소금이 아닌게 당연~!!
옆에는 고추장이 있었는데 패쓰.
곱창사진은 별로 없다만...
일단 있는거라도 준비하고....
사장님이 센스있게 불쇼~!를 보여주신다.
아쉽게 타이밍을 놓쳐서 전체적으로 찍진 못하고 꺼지기 직전의 불만 겨우 건졌다.
곱창가지고 불쇼하는건 처음 본다. ㅎㅎ
잘 익어가는 곱창.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곱창, 보이진 않지만 염통, 그리고 11시 방향에 있는 막창.
여주산 고구마와 국산 마늘(국산인지는 물어보진 못했다.). 그리고 가운데 김치와 그 위의 대파.
마지막 입가심용인 조개탕.
이거때문에 한병을 더 시켜야했지.
사장님의 마인드가 훌륭했다.
손님이 몇분인지를 먼저 물어보고, 여섯개인가 일곱개의 작은 테이블에 손님을 앉히고
늦게 오는 일행이 언제 오는지를 물어보고
시간에 맞춰 메인을 준비하다가 세팅해주고
불쇼를 보여주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얘기에 너무 정신 팔려 염통이 딱딱해질까봐 적당히 봐서 김치 위에 올려주고
막창은 최대한 많이 구워서 먹으라고 알려주고(삼겹이라네효~)
김치에 기름장을 찍은 곱창을 얹고 부추를 곁들인 후 고추장을 살짝 찍어서 먹으라고 시범 보여주고...
세명이서 3인분에 6병.
세시간동안 맛에 감탄하고 감탄하고 감탄하고...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끝을 냈다.
인천분들을 위한 서비스
주소 : 연수구 옥련동 쌍용빌리지상가 102호 (쌍용아파트 후문쪽인가? 거기서 바로 보임)
전화번호 : 032-832-9291
개인적으로 이런 곱창집이 난 좋다.
'色+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레사케? (0) | 2006.04.28 |
---|---|
홍어 (0) | 2006.04.26 |
종로에서... (0) | 2006.04.25 |
Cafe Jung Won (0) | 2006.04.24 |
오랜만의 코스 (0) | 2006.04.04 |
봄이 오는 산길 (0) | 2006.03.05 |
꿩대신 닭! (0) | 2006.02.24 |
이걸 바랬나봅니다. (0) | 2006.02.20 |
인하의 집, 삼치뿐이겠어? ㅎㅎ (0) | 2006.02.14 |
술 원정대 - 안양편 (0) | 2006.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