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제주 올레길을 가보기로 한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이번에 계획잡은 코스는 7-1, 7, 8, 9 코스
총 4개의 코스를 이틀간 타고, 마지막 날은 일기 상황을 봐서 한라산 돈내코 코스를 타거나 나머지 올레길을 타는 것으로 다짐한다.

제주 올레길에 대한 정보는 제주올레 사이트(http://www.jejuolle.org)에 잘 정리되어 있다. 

원래 7코스를 먼저 시작할까 생각해봤지만
7-1코스 시작점이 월드컵경기장이고 종점이 외돌개, 7코스 시작점이 외돌개니까... 7-1을 먼저 잡은거다.

7-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엉또폭포-고근산-서호마을을 거쳐 옛마을을 지나 하논분화구-삼매봉입구-외돌개로 이어진다.
중산간코스라서 바닷길을 따라 지나는 맛은 없지만 중산간이라서 이리저리 보는 조망은 좋을 것이다.
다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직 날이 개지 않은 상태라 한라산의 조망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을 뿐.

월드컵경기장에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 살펴본다.
보통 사람들은 터미널 앞(이마트 앞)에서 내려 아래 노란색 길을 따라 간다.
그러나 원래 시작은 빨간색 길이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오랜만이다. 
예전 자전거여행때 와보고는 처음인가?



경기장에서 나와 자리를 옮겨 첫번째 길로 향한다.
어느 곳이나 저런 이정표와 표지가 되어 잇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담한 시골마을의 풍경


어느정도 골목길을 빠져나와 횡단보도에서 이정표 발견


길을 건너 간세 이정표의 머리를 따라 들어간다.





골목길을 한참 들어가다보면 중학교 맞은 편으로 본격적인 올레길이 나타난다.




시원하고 싱그러운 길을 지나




큰 도로를 건너 다시 길을 건너다 이정표를 발견하면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엉또폭포 이정표를 만난다.




비가 와야지 폭포의 위용이 드러날텐데...




이제 엉또폭포를 지나 고근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양쪽이 과수원




고근산이 보인다.


고근산 들어가기 전에 나타난 강아지.
사납게 짓는데 생까면 된다.



자그마한 산길로 들어서면 도로가 나오는데 도로를 넘어서면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산책로가 나온다.
그것에 고근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고근산에 오르니 서귀포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몰리 산방산이 보이고


중문관광단지도 보이고... 용머리 해안도 보일락 말락... 희미하지만 송악산도 보인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한라산의 위용이 드러나야 할 텐데... 잔뜩 먹구름에 가려있다.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은 저기로부터 오는거겠지...




전망대에서 정상쪽으로 올라 왼쪽을 보니 내리막길이 있다.




한참을 내려와 다시 길을 만나니 고근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고근산 아래에서 길을 따라 서호마을로 가는 것 뿐...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 쭈욱 내려오는데 오다가 무얼 잘못 봣는지 이정표를 잃어버렸다.
교차로가 나왔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모르겠고, 게다가 빗방울이 굵게 내리고 있어 잠시 당황.

혹시나 해서 큰 길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이제서야 이정표가 나오면서 골목길이 보인다.
서호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다.

(원래 빨간색 길로 가야 하는데 마지막에 노란색 길로 갔다가 헤맸다는 것...)



절반은 온걸까? 
빗길에 다소 지친 것 같다.  짐도 무겁고...
배도 고파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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