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마흔 한번째 주말

樂+狂2008. 10. 13. 09:25
10/11 ~ 10/12
지난 주말에는 연휴를 하루도 쉬지 못하고
지난 주에는 평균 하루 4~5시간만 자고 일어나 일일일 하는 터라
이번 주말에는 정말로 푸욱 쉬고 싶었는데...
10/11(토) 17:30에 천안에서 직원 애기 돌잔치
10/12(일) 12:00에 서울에서 친구 애기 돌잔치...
숨 쉴 틈이 없구나.
게다가 다른 동호회에서 25일 운악산 간다길래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어서
나보고 알려달라고 해서 3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답사를 다녀와야 하는 상태.
결국 금요일 저녁 8시에 퇴근 후 탕 하나와 소주 한잔을 하고 집에 들어와 이것 저것 준비.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씻고 산을 갈 준비를 하고 8시에 출발.
토요일 아침 뻥 뚤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기분 좋았더랬다.
날씨가 무척이나 청명하지 않은가.
그런데 판교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하니 차가 많다.
게다가 구리를 지나 퇴계원으로 가니 이런~!!!! 이쪽으로 빠지는 차들이 장난 아니다.
IC 전 2km가 꽈악 밀려있는 현황.
어찌해야 하나.
네비게이션은 무조건 그쪽으로만 가라고 성화지...
기억을 더듬어봤다.
아마도 포천쪽에서 거꾸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별내IC를 지나치는 바람에 의정부로 빠져나와 43번 국도를 탄다.
여기도 막히기는 매한가지.
도중에 광릉으로 빠지는 샛길을 찾아 광릉수목원을 통과한 다음 47번 국도를 다시 만난다.
이 길을 따라 베어스타운을 지나면 아침고요수목원 가는 샛길이 나온다.
이 지방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수목원 가기 몇 km 전쯤에 왼쪽으로 '현등사, 운악산'이란 간판이 나오고
이 길로 진입하면 드디어 운악산 입구에 도착.
2시간 걸릴 길이 세시간이 걸렸다.
11시부터 3시까지의 운악산행을 마치고 3시에 다시 출발.
이번에는 가는 길을 어찌 갈까. 고민고민하다가
46번 청평-대성리 길을 따라 퇴계원까지 간 다음 외곽타는 것.
그리고... 경부가 막힐까? 안막힐까? 고민하다가 그냥 경부타기로 했는데 이것이 실수.
청평-대성리-외곽도로는 좋았으나 퇴계원 진입로쪽에서 5km가량 정체.
여기서 시간 보내고 다시 외곽타고 내려가다가 그냥 중부고속도로를 탔어야 했는데... 췟...
판교에서 경부 탄 다음 오산까지는 좋았어.
그런데 사고때문에 17km가 정체라. 5시 조금 넘은 시간.
안되겠다. 국도로 빠지자. 오산에서 빠져나와 국도로 돌아가는데 이쪽도 장난 아니게 차가 막히고...
결국 천안 목적지까지 온 시간은 7시. 에고에고 힘들어라.
돌 잔치에 그나마 참석해서 얼굴 보이고 저녁먹고 맥주 먹고...
집에 들어온 시간은 9시며 간단한 빨래와 맥주한잔으로 잠이 든 시간은 12시 가량?
다음날 눈 뜨니 7시 반. 이젠 서울 가야지?
밍기적 밍기적 대다가 9시 반이 조금 넘어 숙소를 빠져나와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버스를 타니 10시 15분.
조금 늦을 줄 알았는데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15분(빨리 왔네~)
압구정에 도착하니 11시 50분. 어라? 젤 먼저 왔네?
음식을 골라 맥주 한잔과 즐기는 사이 친구들 속속들이 도착.
2시 반까지 꾸역꾸역 먹어주고 마셔주고... 친구 애기와 실컷 놀아주고...
친구들과 빠이빠이 하고 3시쯤 강남터미널 도착. 3시 반 버스를 타고 천안 도착하니 4시 40분.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5시 반.
해는 이미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는구나...
탕과 소주 한잔, 그리고 집에 들어가 맥주 조금 하고 잠이 언제 들었는지 모르겠다.
휘유~~~ 진짜 빡센 주말... 아침에 눈 뜨기 정말 힘들었다.
고급스러운 돌잔치(1인 5만원?)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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