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2008년 6월 14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이것저것 챙기고 차를 타고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대야산. 지난번 100km에 해당되는 거리를 무려 4시간동안 200km나 달렸기에 (http://blog.empas.com/samma0/20815562 ) 이번에는 조심조심하고... 한방에 골인~!!! 약 1시간 50분.



9시 58분부터 산행시작, 한국산 닥터피쉬와 노닥거리다가 내려온 시간은 2시 15분?

자... 이제는 지나번과 마찬가지로 청주쪽으로 해서 가볼까? 예전엔 두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과연... 거리는 약 126km




좋아~ 잘 가고 있어. 물론 가다가 졸려서 화양계곡쪽에서 잠시 2~30분 눈을 붙이고... 지방도로 따라 가다가 국도까지 만나고 다시 지방도로를 타서 청주까지 잘 들어왔어.
이제 이정표 보고 경부고속도로를 만나러 가면 되는데... 잘 가다가 갑자기 시내도로 왕복 6차선 도로의 중앙 분리대 사이로 커다란 개 한마리가 바로 10여미터 앞에서 훌쩍 뛰쳐나오는게 아니겠어?
으악~!!! 시속 80km로 달리고 있다가 놀라서 핸들을 꺾으니 2차선으로 바퀴가 헛돌면서 대각선으로 한번 끼익~~~~ 또 반대쪽 대각선으로 한번 끼익~~~~ 그리고 완전히 180도 돌아서 거꾸로 한번 끼익~~~~~ 정신을 차리고 맞은 편을 보니 달려오던 차들 다 비상깜빡이를 켜고 정지.

망할 개 XX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비상깜빡이를 켜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다시 백해서 출발.
만일 바로 옆 2차선에 차가 있었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겠다. 그리고 핸들조작을 잘못했으면 중앙분리대를 넘었을 수도 있고 3차선 인도쪽으로 튕겨 올라갔을 수도 있었고... 휴우ㅡ....ㅡ 죽다 살아났네.

게다가 청주 터미널 근처는 공사중이라 꽉꽉 막히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이거 참... 길 잘못 들어왔나보다... 에고에고... 오늘이 무슨 날이래????
결국 다시 뒤로 돌아와서 중도에 청원IC쪽으로 빠지고 청원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천안까지 다시 들어오니 이건 뭐... 5시 반... ㅡㅡ;;

그냥 왔던 길로 가면 2시간만에 잘 갔었을 것을.....
어째 지난번과는 정 반대란 말인가? 참나...




p.s 참 다행인게 그동안 드리프트 연습좀 해봤다고 그 길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니.. 휴우...



p.s2 일요일에는 뛰는 가슴 달래느라 하루종일 집에서 방콕???
물론 오후에 회사나갔다 와서 방콕!


천안을 떠나면 주말은 언제나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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