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자전거를...
色+樂+狂2006. 8. 9. 19:29
(출처 : 어딘지 모름....)
어제 오후 4시에 자전거를 끌고 애오개역에서부터 한강시민공원쪽으로 돌아나섰다.
애오개역을 출발하여 공덕역, 공덕 오거리, 마포역을 지나 시민공원으로 들어서니 약 20여분 지나고..
오후 4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햇살을 무척 따갑다.
그럼 슬슬 출발해볼까...
이날의 코스는, 원래 테스트만 하려고 했기 때문에 한강 자전거 코스를 풀코스로 뛰는 것은 자제하고
반만 타기로 했다.
결국 이날의 코스를 말하자면,
마포대교 북단부터 시작해서 양화대교 - 성산대교 - 가양대교를 지나 방화대교 밑을 건너 행주산성을 한바퀴 돌고 행주대교를 지나 강남쪽으로 내려와 공항쪽에서 한강시민공원 강서지구로 입성
강서지구에서 다시 방화대교 - 안양천 입구 - 가양대교 - 성산대교 - 양화대교를 지나 여의도로 입성
마포대교 - 원효대교 - 한강대교 - 동작대교 - 반포대교까지, 그리고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건너 다시 강북으로 온 다음 다시 동작대교 - 한강대교 - 원효대교 - 마포대교 북단으로 도착.
대략 한강 코스만의 거리는 약... 50km 정도 될까?
쉴때 쉬고 해서 마포대교 북단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8시 30분. 결국 4시간 가량 걸린거라 보면 된다.
6시20분 정도 되니 드디어 한강 북쪽에서 강남쪽, 강서지구에 도착했는데....
출발한지 두시간 만에 도착했다.
남쪽에 비해 북쪽이 길고 어려웠던 이유는, 자전거 도로는 강북쪽으로는 가양대교까지밖에 연결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양대교에서 방화대교(인천공항가는 길)까지는 아직 공사중이고, 비포장도로이다.
이 길을 꾸역꾸역 달려가다가 여기서 또 문제 발생.
방화대교 아래쪽에서 행주산성쪽으로 빠지는 다리가 지난번 장마로 끊어진 것.
겨우겨우 자전거를 들고 여기저기 무너진 다리를 건너 행주산성을 돌아 행주대교 입구로 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행주대교를 건너 개화산역과 시내 주택가를 지나 강서지구에 도착하니 출발한지 두시간이나 지나있었던 것.
그리고.... 걱정대로.... 무릎이 역시 맛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된게 자전거를 탄지 세시간을 넘기질 못하고 무릎이 맛이 간단 말인가....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쩌랴... 일단 오늘 출발했으니 오늘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급한건 아니므로 무릎을 걱정하여 천천히 다니기로 한다.
강서지구, 방화대교 밑에서 잠시 쉬면서....
머얼리.... 삼각산이 보인다.... 그립다....
여의도에 도착하여 저녁겸 먹은 김밥과 콜라와 맥주와 물.
영화 '괴물'에 나오는 원효대교 북단.
지나갈때 저 북단의 어두컴컴한 곳이 바로 하수구로 들어가는 길인데...
저녁이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한강을 바라보고 한강의 저녁노을에 물들어 있는 아파트...
쩝...
오랜만에 본 한강에서의 Sunset....
이제 무릎에 침맞으러 가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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