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리즈1탄 - 12월 11일(2)
樂+狂2004. 12. 13. 13:37
2시 반에 신림역에서 출발하여 사당역을 거쳐 미아역에 도착하니 딱 3시 35분.
예식시간은 5분을 초과.
식장 들어갔더니 이제 막 신부가 신부 아버지 손을 잡고 나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는 얼굴들이 몇몇이 보인다.
여자 후배의 결혼식이다.
96학번 같은 과 여자후배이고... 우리 동기들 모임에 꾸준히 같이 나오고 있다.
이 후배는 집이 인천이다. 만수3지구.
회사는 서울이다. 창동.
매일 출퇴근을 하는데... 2시간씩이면 4시간을 전철에서 보낸다는 말이다.
이 후배는 학교도 서울이었다. 학교까지도 2시간이었다.
96년부터 지금 2004년까지 9년동안 꼬박 인천과 서울을 왔다갔다 한 것이다.
대단하다.
다행히 신혼집은 수락산에 얻었다고 한다.
이 친구의 남편될 사람은 1년인가 2년전부터 우리 모임에 같이 끼어 나왔으므로 친하다.
약간은 소심한 듯 보이긴 하나... 그래도 사람이 좋다.
같은 직장 동료였다고 한다.
집은 서울이고... 도봉동 쪽... 그래서 수락산으로 집을 얻었다.
미아역에 내리면 커다란 예식장이 하나 있다.
'궁전회관'이라 이름이 붙었다.
일년에 몇번씩 이곳에 온다.
내 동기들 넷인가 다섯이서 여기서 결혼했고
내 선배들 셋인가 넷이 여기서 결혼했고
내 동기 아들 돌잔치를 여기서 했고....
휘유....
주례는 좀 길었지만... 그래도 식은 잘 끝났다.
중간에 음악이 나올 때 신부측 부모님을 마주보고 있던 신부, 후배는 눈물을 흘린다.
급하게 뒤에 대기하고 있던 진행요원이 눈물을 닦아준다.
췟... 그래도 신랑이 나중에 만세삼창 하니까 히죽(^^) 웃는다.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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