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가을 빛을 보셨나요?

2003. 11. 3. 20:12
등산은 아니고...
일요일 오후... 인천에서 조금 떨어진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 갔다 왔습니다.
아는 사람들하고 잠시 바람쐬러 간거죠...

그리고 그곳에서 조개구이에다 쏘주를 걸쳤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넘어가는 쏘주와 조개..
바닷가에 즐비한 포장마차에서 먹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살더군요...
그곳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무릎에다 앉혀놓구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어느새 암흑이 찾아든 개펄 위로 아이들과 사람들과 함께 폭죽도 쏘았습니다.

점점 더 형형색색이 물드는 산과 들판을 보며
나도 문득 다시 산에 가고픈 생각이 듭니다.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이번주 속리산에 간다네요..

속리산이라...
매번 대전가는 길에 지나치며 보았죠.
이번주에는 어디로 가야할까...
갈수 있을 시간이라도 있을까...
이번주는 포기하고...
다음주 즈음.... 날이 더욱 더 추워졌을 즈음...
어디라도 한번 더 갔다 와야겠습니다.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새벽에 마당을, 길바닥을 촉촉하게 만든 것이 밤이슬이었는지 새벽 가랑비였는지 모르겠어요.
갑작스레 날이 개인 오전... 그리고 ...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녁노을이 비추는 들판에
가을낙엽들이 더욱 더 선명한 색깔을 비추는군요...

그렇게 가을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색을 보여주고 떠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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