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먼저 이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를 ~

봉화는 바로 영주 옆입니다. 경북 영주면 제 고향이지요.
저는 아직 청량산을 가보진 못했으나
부석사를 지나 계속 가다보면 나오긴 합니다.

사고 난 다음날 아침,
제 사수 차장님께서 눈이 충혈되어 다가오시더니
그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 자기 고모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고모님은 연세가 40대 후반이신가... 그러신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시고 계속 혼자 사신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차장님께서 장손 역할, 즉 맏상주를 맡아야 하신답니다.

그래서 어젯밤 급히 대구에 내려가셨네요..


우리 팀은 4명입니다.
그러나 이사님을 빼면 실질적으로 세명이죠.
차장님, 저, 여직원...
여직원 지난주 일요일 결혼해서 이번주 신혼여행중이고...
차장님 오늘 내일 장례식장에 계셔야 하고...
어쩌다보니 이번주는 거의 혼자 일하네요..

그러나 제가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병원에 계시는 분들, 남겨지신 분들보다 힘들겠습니까...
이런 사고를 근래 들어서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되네요...

휴우... 상태가 이런데...
전무라는 사람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고 말하다니... 크헐...
열받아서 어제 또 쫌 마셨어요..

일하면서 정이 붙는 사람과 정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일을 잘해도 정이 떨어지면 싫죠.
그래서 함부로 남에게 정을 주지 않고 살긴 하지만
위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없는 정도 떨어질겁니다.

에효~~~

아침부터 조금 기분이 처지네요.........................
날씨는 무지 좋은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