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결혼식 가는 길....

2003. 12. 5. 16:45
미친...


세상에나...


오늘 새벽 꿈에서 깨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랐다.

젠장...

어찌 된게 결혼하러 가는 꿈을 꾸냐...

여자 얼굴도 모르는데... 갑자기 시골에서 아버지와 함께 서울(인천인가?)로 올라왔으니...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고 해도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고 빨리 결혼준비해서 식장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데 아무도 내가 결혼하는 걸 모르고 나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고...

그런데 나는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고...

신부될 사람도 모르고...

이름이 뭐였드라...

첨엔 내 옆자리 여직원 이름이랑 같아서 설마 그럴리가 했다. (유부녀거든...)

그런데 이름 자세히 들어보니 박씨란다...(여직원은 김씨..) 그래서 안도했지...

두시간만에 쐐앵 달려서 식장에 도착하니

기억은 안나지만 신부측 몇 사람과 신랑측 몇사람만이 조촐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객은 전혀 없고...

혹시나 해서 전화기를 두드려 해고르에게 전화를 했건만... 이노무 시키는 받질 않고...

도대체 내가 누구랑 결혼하는 지도 모른 상태에서...

막 식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잠이 깼다.

젠장...

그곳이 웨딩홀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교실이었는지... 아님 그냥 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렇다고 내가 깨끗하게 양복이나 옷을 차려 입은 것도 아니다.

급하게 구겨진 옷을 입었던 기억도 살포시 나는데...


제기랄...


왜 욕을 하냐고???



나이 서른이 되어서 결혼하는 꿈을 꿔본 적이 없다는 것이 하나!

결혼하는 꿈을 꾸었으면 신부 얼굴 정도는 봐야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 하나!

분명 내가 아는 사람 같기도 했고 아닌 것 같기도 했는데...(얼굴을 모르고 느낌으로만....)

그리고 굉장히 꿈속에서도 두근세근 했던거 같은데...




으음...

꿈에서 깬 뒤 속편을 꾸기 위해 다시 꿈속으로 들어갔건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식 진행하기 직전에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서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그걸 처리하느라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딱 식이 시작하는 시간이 다 되자 또 잠이 깬 것....

시계를 보니 7시 22분...

더 잘 수 는 없었다....

회사 가야 하니까...

에효... 꿈풀이를 해볼까??? 무슨 꿈일까???



해몽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