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우리 회사에 중국에서 연수겸 파견나온 인원이 세명 있습니다. 한명은 조선족(길림)이고 두명은 한족(한명은 상해, 한명은 사천)입니다. 이들이 그나마 한국음식들을 좋아해서 다행인데 그래도 고향음식이 그립지 않겠어요? 그래서 데리고 가겠다 가겠다 했는데 담주 귀국하기 전에 드디어 데리고 갔답니다.
일단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주인아주머니와 아드님이 유창한 한국말로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조선족이 살짝 말하니까 금방 중국어가 튀어나옵니다. ㅡㅡ;;
대충 설명들으니 아주머니는 연변 조선족이시라네요~ 아드님도 오신지 4~5년 되었구요.
남편분은 경기도 광주에서 일하신다구 하네요~
일단 조선족 동포와 한족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바로 시키는게 양꼬치, 잣옥수수볶음, 탕수갈비입니다.
으흐흐흐... 저 서울에 있을 때 이런저런거 먹어도 봤고 사천요리도 먹어봤길래 너무 그리웠습니다.
(솔직히 1년 6개월 만이거든요~)
1. 일단 메뉴판입니다.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지요??? 언젠가는 꾸준히 먹어볼랍니다.

2. 다양한 중국술들입니다. 노조양과 컵술 등 몇몇은 아는 술이에요~ ㅎㅎㅎ

3. 노조양주... '라오차요양'주이죠.. 38도 되는 술인데... 마시다 보면 꽤 좋습니다. ^^ 몇번 마셔봤길래 바로 이걸 선택했습죠.

4. 숯은 합성탄입니다. 기대는 안해요~ 항상 이러니까요.

5. 일단 메뉴는요.. 탕수갈비

6. 그리고 잣옥수수볶음

7. 양꼬치입니다.
양꼬치는 개당 700원이지만 기본이 20개입니다. ㅎㅎㅎ

8. 잣옥수수볶음입니다. 한족분들이 생각했던거와는 좀 틀려서 의아해하더군요.
잣은 맞는데 옥수수가 자기들이 생각했던거랑 틀리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맛난다고 좋아하대요~

9. 드디어 양꼬치가 나옵니다. 아~흐~ 이 지글지글~
요놈은 익힐 때 타지 않도록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ㅎㅎㅎ

10. 양꼬치를 찍어먹는 향신료들이죠.

12. 어느샌가 탕수갈비가 나오네요.
향은 무척이나 매워요~ 매콤하구요~ 그런데 입에다 집어 넣으면 왜이리 달콤한지.. 매운 것을 전혀 몰라요~
너무 달콤해서 약간은 느끼한 부분도 느낍니다.

13. 샹차이, 향채라고도 하지요. 이 풀은 중국의 전통 요리나 식사를 먹을 때 사용하는건데...
이 맛과 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맞지 않아요. 그래서 이 맛과 향에 익숙해지기가 무척 힘들죠.
저도 처음에는 '우웨~' 했는데 어느샌가 이 맛이 그리워져서 '샹차이 주세요~' 했다니깐요...
그랬더니 '이거 식사에만 나가는건데요????' 라고 하길래 그냥 달라고 했슴돠~ ㅎㅎㅎ

14. 어느새 탕수갈비와 잣옥수수볶음,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만두가 자리를 차지하네요~

15. 만두를 찍어먹는 간장식초인데... 우리나라꺼와는 틀려요~ 저야 뭐 좋지요~

16. 만두 속을 보니.. 생각보다 부추가 많이 들어가있진 않아요. 제대로 된 거라면 부추가 가득할텐데...
다른 가게가 만두 전문점이라 하니.. 나중에 그쪽 사장님이 돌아오시면 제대로 먹어볼랍니다.
(지금은 쉬고 있답니다. 중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나요~)

17. 노조양입니다. 라오차오양주~ 38도의 독한 느낌이 좋아요~ 고량주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맞을 거에요~

18. 자~ 양꼬치도 준비되었고... 어느순간에 냠냠냠...
20꼬치가지고 모잘라서 10꼬치를 추가 주문합니다. ㅋㅋㅋ 아주 좋아요...
(담에 오면 통마늘도 구워야지요~ ㅎ)

19. 중국분들은 술을 못드셔서 그래도 맛만 보시라고 칭따오 한병 시켜서 조금씩 나눠드립니다.
노조양에 칭따오에~~ 이 맛 일년 반만에 보느라 무척 행복했슴돠~

11번은 어디로 갔을까요????
11. 노조양주를 한잔 따라놓구요~


전 가지각색의 음식들이 항상 다 좋아요~
그래서 이런 맛도 좋아했는데 천안와서 1년 반만에 먹어보네요~~~
나중에 맛천이분들과 양꼬치에 소주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음식점 이름은 알게되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