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입맛이 이상한가?

色+樂2008. 5. 28. 09:39
지난 금요일 저녁.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반을 인천에서 함께 했던 그 속썩이던 여직원이 5월 말을 기준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래서 인천으로 올라가 친했던 사람들이랑 모여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눴다.


토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들어온 뒤 옷을 갈아입고 11시에 친구를 만나 옥천으로 향했다.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끌고 천안으로 와서 친구와 빠이빠2를 한 후 버스를 타고 부천으로 향했다.
부천에 도착하니 누님과 동생과 제수씨가 막 매운갈비찜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래 매운 갈비찜?? 뭐야??? 이게 갈비찜??? 이상한데?


갈비도 그냥 갈비가 아니라 등갈비로구나.


누님과 동생과 제수씨는 맛있고 맵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여엉~~~
먹을만 하지만 그렇게 맛있지도 않고... 맵기는 커녕 달달하기만...
소주로 입안을 행궈도 여전하다.


그나마 김과 어리굴젓이 나와 어느정도 입맛을 돋워주고...


자리를 옮겨 맥주로 입가심을 하니 입맛이 살아돌아오는 듯...


p.s 휴대폰 언제 바꾸지?


누님은 들어가시고, 난 동생집으로 가서 천안에서 들고 온 싸구려 와인을 꺼내놓는다.


제수씨가 준비해준 안주에 한잔 두잔을 걸치고...



아마도 술김에... 30대의 유치뽕 2를 찍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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