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내게는 앞면을 보여주던 사람들이
그에게는 뒷면을 보여준다.
그녀에겐 '가나다'를 말하더니
내게는 'ABC'를 말한다.
역시나 참 힘들다.
사람을 알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앞면도, 뒷면도 다 알아야 한다는 것.
아니면
차라리 맘 편하게, 속 편하게
모르쇠로 일관하여 버릴까?
안보면 그만이란 말과는 달리
매일 봐야 하는 얼굴이기에 더욱 그렇다.
괜히 들었나보다.
쇳덩어리 불판 밑에 피어오르는 숯불.


뜨겁게 달아오는 불판 위에 시뻘겋게 양념된 고추장불고기.


불고기는 지글지글...


한번 뒤집고, 또 한번 뒤집고...
맛있는 냄새가 눈에 보인다.
꿀꺽.


소주 한잔과 같이 어울리지 않을 수 없지.

이번엔 자리를 옮겨서
오코노미야끼.
갓 나온 판 위에서 지글지글...
정식 오코노미야끼는 아니고...











저 재료들이 궁금하단 말야...
하여튼, 소주 한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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