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조폭어머니...

2005. 3. 16. 08:56
빡세게 돌아가는 한주... 두주.... 3월이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월, 화 이틀동안 찌뿌리고 헉헉거리고 다닌 탓에....
같은 팀 여직원, 다른 팀 남직원까지도 무서워서 말을 건네지 못하네...
어쩌랴.....
그래도 웃자.
어제 기사보니... 웃는 것이 심장질환에 좋다던데...
심장질환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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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순찰차와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당해 의사 권유로 입원을 했다.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할 겸 외식을 하러 갔다.

엄마 : 집에서만 빈둥거리지 말고 시간 나면 아버지 면회나 한번 가라.

나 : 어… 엄마 면회라니요. 그럴 때는 병문안이라고 해야….

엄마 : 그때 경찰들만 아니었어도….
아버지도 경찰들을 상당히 증오하고 있더라.

나 : 어… 엄마. 그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함부로 하시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모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엄마 : 아버지 안계시는 동안 네가 우리 집안의 우두머리다.
그러니까 너도 그에 걸맞게 행동하거라.

아… 우두머리라니.
가장도 아니고 우두머리.
엄마는 이 말을 끝으로 태연하게 식사를 계속했지만
나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from han.rec.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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