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 2010년 9월
* 코스 : 돈내코 - 한라산 남벽 - 윗새오름 - 영실


이제, 내려가는 하산길은 윗새오름-영실 구간이다.
이 길은 워낙 유명한 코스이지만...
나는 처음이다.
그래서 처음 딛는 이 길이 너무도 감격스럽다.



하산길에 보이는 오름.




이 화창한 날에 이런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영광이요,  황홀한거다.



왼쪽으로 오름 너머로 한라산의 모습이 보인다.




꾸준히 내려가는 기인가? 아니면 거꾸로 올라가는 길인가...




아... 뒤 돌아 찍은 오르는 길을 찍은 모습이구나.
영실에서 오르면서 이 풍경을 마주치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큰 감동을 맛볼 것이겠지..





저 한라산의 모습만 보더라도....




난 하산길이지만, 등산길에 눈 앞에 저런 풍경이 갑자기 나타난 다고 했을 때!!!!
그 감동은 이 코스를 처음 오르는 사람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주변의 풍경들...
너무 사랑스럽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실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났다.



꽤 가파른 길인데, 이 길 옆에는 고사목들이 펼쳐져있다.





오른쪽은 고사목이지만 왼쪽은 또 다른 경치를 눈 앞에 보여준다.



아.. 한라산이여.
저기 작은 바위들은 각자의 전설을 가지고 있을 터인데...
이 곳에서는 모두 통틀어서 하나의 전설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어느정도 내려오다 바라본 오른쪽 한라산의 모습.
왼쪽의 검은 구름과 오른쪽의 파란 하늘의 저 대조적인 모습!!!
산의 기후는 원래 이런거다.




조금 더 내려오면 기암절벽을 만난다.



병풍바위다.




그리고 한참을 내려와 결국 영실휴게소를 만난다.





영실휴게소에서 맥주 한잔을 하면서 바라본 멀리 병풍바위의 모습...









그렇게 아침 8시 반에 시작한 산행은 오후 3시 반이 넘어서야 끝이나고....
이 이후에는 잠시 쉬다가 버스 시간에 맞춰 탐방로 입구까지 약 2km를 더 내려가는거다.



한라산의 모습을 몇 번이나 봐왔지만... 이 코스는 역시 새롭다.
산의 모습은 하나가 아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바라보는 계절에 따라,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다 다르다.
이 코스 또한 겨울에 오면 더더욱 아름다우면서도 매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아마도... 1~2년 안에 또 올 것 같ㄴ다.

잘 있어라. 제주도, 그리고 한라산아...

이로서, 2일 동안의 올레길, 1일의 한라산 등반을 겸한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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