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어제 방송된 무한도전에 나온 권투 이야기

그 중에서, 한국인 최현미와 일본인 츠바사(쓰바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2005년에 나온 영화 한편이 떠오른다.

바로 '주먹이 운다' 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
  • 영화는 두 인물의 상황이 바닥에 다다르는 과정을 교차적으로 편집하여 보여준다.
    한명은 돈을 훔치다 사람을 죽이고 감방에 들어갔더니 아버지가 죽는.... 할머니마저 중풍(짐작이다..... )으로 쓰러진 상태....
    한명은... 무허가 공장이 불타고 사기당하고 매맞고 돈벌고 이혼당하고 아들에게는 버림받는 상태...
    한명의 바닥은 비극과 비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가슴을 아릴 정도로 뭉클하게 불쌍하게 다가오지만...
    다른 한명의 바닥은 보기에도 괴로울 정도로 뭉클하고 불쌍한 것이 아니라 파탄에 이르는
    무얼까.... 답답하고 괴롭고.... 그렇다...
    그리고 한번씩의 도전에 실패하고.... 다시 준비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링 위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찾기 위해 링에 오른다.
    이만큼 떨어진 바닥에서... 죽더라도 자신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다가온 신인왕전...
    마지막 링에 오르기 전까지 둘 사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최종 결승전, 주먹을 부딪힌 순간 그들은 서로 자신이 된다.

비록 주인공이 소녀들로 바뀌었고 한국과 일본으로 바뀌었지만
주먹이 운다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보다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찾기 위해 싸운다.

01



최현미와 츠바사(쓰바사)의 이야기에 울컥한 순간, 주먹이 운다를 보면서 영화관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아주 장난 아닌 눈물을 쏟아낼 것 같다.








예전에 사놓았던 DVD를 다시 꺼내고 싶지만 그건 지금 인천에 있는 터라... 쩝... ㅡㅡ;;

아쉽지만 주먹이 운다 관련 동영상으로 만족을 해본다.














포카레카레아나가 다시 떠 오른다.

'樂+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홉 번째 주말 스토리  (0) 2010.03.02
김연아의 S사에서 보인 모습과 다른 모습!  (16) 2010.02.24
일상  (0) 2010.02.23
일곱 번째 주말스토리  (2) 2010.02.16
여섯 번째 주말 스토리  (4) 2010.02.11
10년 첫 번째 주말 스토리  (6) 2010.01.04
  (0) 2009.12.18
해운대 (Haeundae, 2009)  (0) 2009.07.31
문득 누군가 오셨을 때......  (2) 2009.07.28
안아팠어요~  (6) 20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