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참고글 : 사량도 지리산(1)




초반의 가파른 길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15분인가 20분 정도를 올라왔다.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어느정도 섬의 풍경이 보인다.

내지선착장이 멀리 보인다. 그리고 왼쪽 아래 들머리가 있는 쪽도 보이고.. 그래.. 저기부터 시작한거다.
다만 일기가 그리 좋진 않아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기에는 틀린 듯.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날씨 좋은 날도 있고 좋지 않은 날도 있는걸...




고개를 돌려 반대편쪽 능선을 바라본다. 저 능선들을 따라 지리산으로 향하는거다.
저기 왼쪽 높게 보이는게 지리산쯤 되라나?





넉넉하게 쉬고 난 후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의 바위는 정말 칼바위다.
운모같은 바위들의 형태가 색다르다.





바람이 부는 능선을 따라 길을 걷는다.
오늘은 월요일. 그래서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간 흔적들이 있다.




여기가 돈지항과 내지항에서 각각 올라와 만나는 곳이다.
돈지는 사량도의 아래쪽이고, 내지는 윗쪽이라고 할까?
지리산 정상까지 600미터 남았다.



그래~ 저기인가보다.





참 바위들이 특이하다니깐.






저기가 돈지항의 모습이다.
U자형으로 쏘옥 들어간 곳에 마을이 있고 그 앞에 해안선이 있다.
마을 앞쪽으로는 방파제가 있고... 그쪽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쭈욱 올라오면
아까 그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 말을 들어보니 이쪽으로 올라오면 경치가 죽이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있다는데... 뭐... 아무데나 다 좋다.



능선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길.






이제 저 앞이 정상이다. 소나무 아래쪽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 먼저 와 있구나.





그리고 해발 398미터의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쪽 방향으로 원래의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을텐데
이제는 그냥 사량도 지리산이라 부른다.
 


반대편쪽이다. 저 봉우리가 월영봉이라고 하나? 아니면 불모산인가?? 가봐야 알겠다.
먼저 올라왔던 부부는 내가 쉬는 동안 먼저 떠난다.





앞쪽의 봉우리 뒤로 바위산의 모습들이 보인다.
저쪽 능선도 타야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길이 험하진 않은데... 어디가 유격코스라는거야?




저긴 하도. 사량도 윗섬은 상도, 아랫섬은 하도라고 한다.
저 하도 역시 멋진 산세를 지니고 있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두 하나를 입에 넣고 씹으며 시원한 얼음물 한모금을 마시며 그렇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산에서 혼자 이렇게 있는 기분은 정말 죽인단 말야...




고개를 돌려 반대편쪽을 보니 정상 부근의 소나무의 모습과 절벽과 그 뒤 바다와 능가도인지 수우도인지의
섬의 모습이 보인다.





키햐~ 절벽의 모습도 멋있다~





그래...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또 가볼까~





'色+樂+狂'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강구막회 송년회 - 새조개 정식  (2) 2009.12.21
10/26, 도솔봉  (0) 2009.12.14
산(山)에 찍은 발자국  (6) 2009.10.23
8/17, 사량도 지리산(完)  (4) 2009.08.30
8/17, 사량도 지리산(3)  (0) 2009.08.30
8/17, 사량도 지리산(1)  (4) 2009.08.24
8/16, 백운산 (전남 광양)  (6) 2009.08.23
8/15, 팔영산(2)  (2) 2009.08.23
8/15, 팔영산(1)  (0) 2009.08.21
옻오골계전복탕 day in 강구막회  (16)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