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오골계전복탕 day in 강구막회
전날 이사한 누님집(금정)에서 모처럼 거의 3주만에 토요일을 만끽하고 (늦잠!!!) 4시경에 누님집을 나온다.
누님은 사당으로 나는 가산디지털단지로...
강구막회에 도착한 시간은 5시 정시를 15분 정도 남겨놓은 시간대...
부지런한 야매의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파찌엄마님께도 인사드리고, 일하시는 이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저 구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지푸라기를 잡고 짜투리로 끼어든 상태라 엉거주춤하게 구석자리를 맡아본다.
이미 동네주민이라고 하시는 처음 뵙는 분들이 오셨는데... 그분들과는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다.
죄송하네~
일단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오랜만에 뵌 짜리형님, 뒤이어 지운아빠님, 라말(lamal)님, 짝퉁창렬님, 충청도마님, 슈라님, 이내형님, 영서아빠님...
그리고 동네주민분들과 마지막으로 '파찌아빠'님!!! 이날은 파찌아빠님께서 '객'의 입장으로 참석하신거다.
다만, 오시기로 하셨던 딸기아빠님께 사정이 생기셔서 얼굴을 못뵈었으니... 아쉽다.
그리고 타지에서 눈물을 머금고 침을 삼키고 계실 광팔이형님이나 산사형님이나 산족님에게는 죄송하다.
아무튼.... 야매의 블로그와 짝퉁창렬님의 블로그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와 있으므로
삼마는 여전히 사진과 느낌 위주로 간다.
- 야매님의 '옻오골계전복탕 in [강구막회]' 포스트 보러가기
- 짝퉁창렬님의 '강구막회 옻오골계 모임' 포스트 보러가기
- 강구막회 주소 : http://cafe.daum.net/n209
1. 주류
라말(lamal)님이 협찬하신 협찬주로, 세계에서 데낄라중 두번째 등급이라는.... 이름이... 뭐냐... ㅡㅡ;; 빠트롱이란다.
모주는 三魔가 지난번 전주에서 가져온건데... 두세달이 지나 식초가 되어 있었다.
lamal님이 또 꺼내놓으신 와인인데... 먹지는 못했다. 짝퉁창렬님 말로는... 주최측에 헌납했다는...??
시작은 모주로... 다만... 이 모주가 사온지 석달이나 되어서 식초가 되어 있을 줄은.....
그리고 나온 설탕과 커
소금 : 천일염이라는데....
야매님이 찾다 찾다 못찾은 라임을 대신하는 레몬~ 으이~ 셔~
이 모든 것들은 이 데낄라를 위한 것! 한잔을 들이키니 스르르...
앗! 이것은???
막회무침!!!
저기 보이는 것은 어리굴젓!
이것이 녹두빈대떡! 파찌 외할머니의 솜씨!
역시 빈대떡 위에 어리굴젓 얹어서 먹는 이맛이란!!!
이것이 바로 옻오골계전복탕!
오골계 유정란!!!(개당 1,500원이라는...)
전복! 아~! 전복!
그것도 자연산 전복으로 한입 깨물고 감동받아서 잠시 침묵....
그리고 원주산 참옻진액 18리터 속에서 푸욱 익어서 나온 옻오골계의 다리와 허벅지 부위를 잘 뜯어서 내 자리에 올려놓고....
건더기를 푸욱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다가 수제로 만든 찹쌀 누룽지를 쪼개어 넣고~
불을 키워서 끓이고~
끓이다가 졸이고~
충분히 졸이면 위에다 김가루 넣고~
계란 노른자 하나 톡~!
마지막으로 냄비에 잘 펴서 불을 줄인 후 살짝 늘러붙게 하면....
이런 말도 안되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맛있는 죽을 먹을 수 있단 말씀!!!
이게 이런 모임의 정상적인 현상! 잔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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