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땡뻘? 땅벌? 땡삐?

2009. 6. 16. 08:51
땅벌. common wasp (Vespula vulgaris 으잉? 불가리스?)

벌목 말벌과의 곤충. (기타 정보는 엔싸이버 백과검색 참조)

땡벌이라고도 하고 경상도 사투리로 땡삐라고도 한다.

일반 꿀벌과는 틀리게 땅벌이나 말벌의 침은 여러번을 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꿀벌은 한번 쏘면 그 침이 내장(혹은 장기)과 함께 빠져서 한번 쏘고 죽어버리는데....(꽃힌 침은 빠지지 않는다)
말벌이나 땅벌은 여러번을 쏠 수 있는 것이다. (기사 참조)

아무튼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뭐, 당연히 벌에 쏘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땡삐한테.
회사 건물 옥상에 쓰지 않는 구형 장비에 대해 철거를 검토하기 위해 살펴보다가 툭 건드렸는데
자그마한 땡삐가 휙 나오더니 왼쪽 손목에 따끔한거 한방을 쏘고 달아났다.
알고보니 그 장비 안에 호두알만한 땡삐 집이 있었다.

난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호들갑을 떤다.
병원 가야 한다고... 빨리 가서 된장 바르라고...

생각해보니 벌에 쏘인지 꽤 되었구나.
아마도 94년 군대에서 벌에 쏘인게 마지막으로 생각되는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는 벌에 쏘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벌에 쏘여서 신기해서 그냥 침만 바르고 지내고 저녁에 회식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손목이 탱탱하게 뻐얼겋게 부어 있다.

흐음.... 
쏘인 곳은 손목에서 팔목쪽으로 올라가다가 있는 곳인데... 
땡삐의 침의 독이 밤새 손목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런 느낌... 오랜만인데....



아프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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