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경주 일부 구경...

色+樂2005. 1. 31. 15:28
경주는 태어나서 이때까지 세번을 가본거다.
초등학교때 수학여행. 작년 자전거 여행. 그리고 이번 워크샵.
워크샵 두번째 날 오전 일정 중에 잠시 호텔 앞마당으로 나왔다.
얼마 전에 큰 눈이 온 듯 마당에 눈사람 몇몇이 있다.
직원들이 만들었을까... 아니면 호텔 온 손님들이 만들었을까...
그중 잘 나온 녀석들만 찍어보았다.




마당을 내려가니 보문호가 나온다.
산책길이 참 좋게 되어있다.
이른 오전에도 산책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
염장질 즐~!
보문호 산책길...

오후일정은 토론으로 시작되었다.
팀별로 짜서 토론을 두어시간 가량 하고 나머지 시간은 관광이란다.
무슨 엑스포 하고 경주박물관...
허.... 참.... 이런데 와서 그런 곳에 갈 수 있나?
일부는 참석하고 일부는 숙소에서 쉬기로 하는데 나는 과감하게 경주투어를 생각했다.
차도 없는데?
흘흘...
호텔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경주를 돌아볼 생각을 했다.
어차피 많이 돌아다니진 못할테니... 경주 시내까지 가는 길,
그리고 첨성대 몇군데를 돌아보기로 했다.
원래는 첨성대를 꼭 보기 위해서였다.
오후 3시 10분 전에 출발...
자전거도로를 타고 보문단지를 끼고 출발했다.
보문단지를 벗어나 경주를 흐르는 북천이란 내를 끼고 자전거도로가 뻗어있다.
북천 자전거 도로에서...






시내까지는 1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버스로 20분 거리라니깐...
그러나 40분 만에 시내에 도착했다.
시장과 역앞을 지나 첨성대쪽으로 가는 도중에...
요즘 경주 시내에 무슨 일이 있나보다.
"안전대책 없는 경주 핵 발전소 폐쇠를 위한 생존권 투쟁시민대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런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경주 시내에서...


봉오리 고분을 지나...

첨성대가 있는 곳으로 핸들을 돌린다.
첨성대는 지난번 여행때는 들리지 못한 곳이다.
시간만 있으면 천마총과 남쪽관광단지도 들릴려구 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첨성대...









고분군...

계림, 석빙고를 들러 보문단지로 돌아가는 길에서... 만난 석상들...
많이 있었는데.... 이게 젤루 멋있다.
그러나... 알고보니 납골.... ㅡㅡ;;
그래도 어쩌랴....


자전거 도로가 아닌 논두렁 달리기... 도중에...






분황사라는 절이 나온다. 입구 옆에 아래와 같은 발굴터 같은 곳이 있었으나
막아놓아서 보질 못하고 분황사를 끼고 돈다.
분황사 뒷편.... 아마도 유적발굴중? 아니면 절터 다지는 중?


보문마을 들어가는 길목에서.....
너른 들판..이 보인다.


폐가,...




어느새 보문단지로 다시 돌아오고...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찍으려고 얼른 보문호로 내려왔지만...
어느새 해는 산너머로 저물고...
아침엔 흐리고, 낮에는 개고, 오후에 흐리다가... 저녁에 다시 갠 하늘...
보문호의 석양....




그리고 마지막날...
아침 눈을 뜨니 창문 밖으로 경주랜드의 아침...이 보인다.
안개가 낮게 깔려있다.
경주는 이렇게 세번째로 다가왔다.
남들하고 같이 오거나 이런 워크샵으로 오면 단체행동을 하기 때문에 구경할 만한게 별로 없다.
나중에 다시 와서 아직 보지 못한 남쪽단지를 다시 한번 자전거 타고 가봐야겠다.

'色+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술얘기...  (0) 2005.05.11
흔적2...  (0) 2005.04.27
VIVA SOUL  (0) 2005.03.25
일본 사진들 위주로....  (1) 2005.03.01
비를 맞으며...  (0) 2005.02.16
잠수, 아침형, 조인성, Sleep ... 등  (0) 2005.01.21
두번째 주말(2) - 수락산  (0) 2005.01.10
2005년 일출...  (0) 2005.01.02
연말시리즈 3탄 - 크리스마스 이브  (0) 2004.12.28
MINAS TIRITH  (0) 200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