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통오름에서 내려와 다음 코스로 향한다.

오름에서의 바람은 사그라들었다.

통오름으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중간에 만난 독자봉.

망오름이라고도 하는데... 

이번 오름은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하고 그냥 걷기만 했다.






시간이 좀 모자른 관계로 그냥 걷기로 한다.







그나마 올레길의 풍경이 지친 몸을 조금씩 다스려준다.

간단히 복숭아 하나 먹었는데... 배도 슬슬 고파진다.







긴 중산간길이 끝나고 마을 어귀로 나온다.





김영갑갤러리에 도착.

다시한번 들어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땀에 절은 내 몸을 끌고 다른 관람객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 그냥 정원만 구경하다가 나온다.

그제 다녀온 용오름을 작가가 찍었던 사진들... 오래 전에 봤던 그 사진들을 다시 보고 싶었지만....

그런데... 그때는 이렇게 이 동네나 이 갤러리가 화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동네에서 캔맥주 하나를 마시고 물을 보충하고... 늦은 점심은 먹지 않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다시 본격적으로 중산간길을 걸으며.... 간새와 예외의 장소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간판을 만난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이제 바다가 보이는구나.






그렇게 어촌계 바닷길을 따라가다보니... 푸른 들판이 나타난다.

꽤 크다.







뭐지? 이 길을 가는건가???







알고보니 목장이다. 

올레길을 위해 끄트머리 일부를 개방해주었단다.

그 덕에 이런 멋진 길을 다닐 수 있다.

감사하다.






목장....






진짜 넓다.

오름이 있던 중산간의 목장과는 다른.... 초원이다.






한쪽에는 바다와... 한쪽에는 초원....






그렇게 멋진 길을 걷고 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목장을 벗어나니 새로운 길이 나온다.

저기는 어촌계.... 양식을 하는 곳인데.....





이 동네는 양어장들이 많다.

은천수산.... 입구에 아주 이쁘게(?) 바위가 웃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올레길3코스의 '소낭밭 숲길'로 들어간다.







아무도 없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신천리라는 마을...

누군가가 이 마을의 담장에 겨울을 잔뜩 그려놨다.

눈사람들과 올라프들(?)이 반겨준다.






다른 벽에는 커다란 꽃들이....






다른 벽에는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들이다.

이...ㅁ ㅏ을..... 예술가마을인가???








이제 종점인 표선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거의 다 왔구나...







2005년에.... 자전겨여행 하면서...

이 표선해수욕장에서 텐트치고 잔 적이 있었지...  ( 자전거여행 - 제주도 Again (12) 2일차 종착지 - 표선해수욕장. )

 







그렇게 표선해수욕장에서 마지막 캔 맥주를 하나 마시고...

숨을 돌린 후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한다.


이쪽 게스트하우스는... 뭐랄까.....   

음.... 

음....





뭐... 그랬다...










그렇게 4일차... 마지막 제주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내일은 다시 육지로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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